에코랜드에 이어서 이동한 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만장굴. 세계에서 가장 긴 용암동굴이라고 한다. 길이가 길기때문에 관람소요시간이 1시간정도 걸린다. 조식이후로 먹은게 에코랜드에서 먹은 아이스크림이 다라서 출출했다. 매점에서 가볍게 핫바 하나씩 먹고 만장굴로 들어갔다. 굴이라고 해서 바위쪽에 일자로 뚫려있을 줄 알았는데 계단을 내려가야 했다. 동굴 내부와 동굴 바깥의 온도차 때문인지 동굴바닥이 젖어있었는데 계단 역시 그랬다. 오르내릴때 운동화를 신었는데 좀 미끄러워서 조심해서 이동했다.







 계단을 내려가서 맨처음 만나는 화산조형물. 용암으로 만들어진 동굴임을 알려준다. 굴이라 역시나 어둡다. 야맹증이라면 걸을때 조심해야 한다. 동굴내부에 전등이 있긴하지만 굉장히 밝은 편은 아니기때문이다. 바닥이 젖어 미끄러운건 물론이고 동굴 천장에서 바닥으로 물이 떨어지기때문에 바닥이 깍여서인지 고르지못하고 울퉁불퉁하다. 이동하는데 몇번 발에 걸릴뻔하기도. 휴대폰불빛을 바닥에 빚추면서 걸어갔다. 만장굴에서는 관람준비물로 랜턴이 괜히 적혀있는게 아님. 대신 더운 바깥과 다르게 시원하다. 에어컨이 필요없을정도라서 더운 여름철에 딱 맞는 장소. 떙볕에서 지친 피부를 쉬게해주는 느낌?





용암유선이 남아있는 동굴의 옆면. 사진이 어두워서 밝기를 조정했는데 푸른건 이끼일테고 파란건 뭐지?



동굴의 천장의 종유석. 이곳에서 물이 떨어진다.







 커다란 거북바위. 너무 커서 측면에서 찍을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거북이처럼 잘 담긴듯. 만장굴은 매표소입구에서 오전 10시~오후 4시사이 매정각마다 해설사가 설명을 해주는데 우린가 도착했을때는 정각이 약간 지나고 나서였었다. 우리끼리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거북바위 앞에 해설사님과 해설을 듣는 무리를 발견. 거북바위도 구경하면서 살짝 해설사님 설명도 들었다. 설명 굉장히 잘해주시니까 시간이 된다면 해설사님과 같이 관람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해설을 듣다가 다시 빠져나와서 우리끼리 이동.

 






 용암발가락이라는데 용암발톱만 찍었어. 화각이 참 좁다 좁아. 용암발가락을 보고 나면 동굴 맨 끝에 커다란 용암석주를 볼 수 있다. 그 크기가 동굴 전체 높이 만하다. 너무커서 폰으로 찍었는데 사진이 날아갔엉. 만장굴에서 베스를 뽑는다면 거북바위와 용암석주일텐데 그 중 하나가. 용암석주가 있는 곳이 동굴의 끝이라고 써놨지만 사실은 끝이 아니란다. 실제 동굴을 더 있는데 개방을 여기까지만 한거라고. 걸어오는데 한참걸렸는데 아직도 더 있다니 세계 최장길이의 용암동굴 답다. 







 용맘석주를 보고 나서 동굴공터의 의자에 앉아 좀 쉬다가 다시 원래의 출구로 이동했다. 깊게 들어왔기때문에 돌아나오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마지막 화산모양을 지나서 계단에서 한 컷. 어두운 동굴 바로 바깥에 있는 푸른 나무의 조합이 신비롭다. 왠지 <판의 미로>의 포스트같다.


 제주도에 놀러왔는데 갑자기 비가 온다거나 아이들 학습체험용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