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

 연말에 페퍼톤스 콘서트 한다고 한다. 안테나레이블콘서트도 재미있었지만 단독콘에 가보고 싶었어. 예매 일정 언제 공개되는지 궁금해서 퇴근하고 매일 검색하는데 아직은 소식이 없다. 티켓팅 꼭 성공할거야!


 나쁘다.

 바쁘다. 바쁘다. 늘 바쁘다. 바빠서 때려치고 싶었는데 인수인계 받는다고 더 바빠졌다. 뭐지? 나아진건지 모르겠는데 또 짜증나는건 지금까지 한 일에서 인수인계 받을게 별로 없다는 점이다. 대체 얼마나 일을 떠넘겼던거야. 난 정신없는데 옆에서 전표 풀칠하는거 보니까 역시나 황당.


 좋다.

 부산 놀러간다. 태종대가서 조개구이 먹을거야. 


 나쁘다.

 여행 다녀와서 또 해외여행가기로 했다. 여행비 정산해서 110만원 정도 됐는데 이번달 카드값 50만원에 다음달 카드값 100만원... 그리고 11월초에 비행기 예약하면 파.산. 텅장텅텅장.


 좋다. 

 텅장이지만 5만원자리 예금을 들었다. 좋다까지는 아니고 낫 쏘 배드. 적금은 좀 더 들 예정인데 지출이 너무 크네. 씁.


 나쁘다.

 회사를 다니니까 기분이 나쁘다. 화가 난다. 홧병이 도로 난다. 대부분 나보다 오래 근무했을텐데 왜 일일히 알려줘야 하는걸까. 그리고 왜 자주 나한테 물어보는거야. 신입이고 뭐고 다 사라져. 모르면 본인들 상사님들한테 물어보세요. 제발. 근데 상사도 모르잖아? 안될거야...


 좋다. 

 근데 돈은 좋다. 돈만 좋아. 회사 근처에 생긴 스벅이 좋아. 


 나쁘다.


 예전 직원이 우리 회사에 지원했다. 네... 서로 너무 껄끄러울테고 너무 잡일업무라 미안해서 부르지 못하겠어. 그래서 더 미안함. 일하는 내내 그 친구가 마음에 걸려서 한숨이 나왔다. 내가 한 선택이 맞는건지 잘 모르겠다. 똑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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