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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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12 부끄러운 도서량 핑계

 몇년전 한 설문조사를 응답한적이 있다. 왜했는지 주제가 무엇있지 전혀 떠오르지 않는걸보니 시시껄렁한 내용이였을것이다. 그 중 유일하게 기억나는 질문이 있다.


 Q. 당신은 책을 평균적으로 몇권 읽습니까? 


 최대 주 1~2권에서 최대 연 1~2권까지의 4가지의 보기가 있었는데 마치 어려운 수능문제지를 받은것마냥 쉽게 답을 적을 수 없었다. 그곳엔 내 답이 없었다. 내 답은 '0권'이였다. 답을 체크하지 못한 손이 길을 잃었다. 망설이다가 가장 근사치인 '④ 연 1~2권'에 체크했다. 0이지만 1으로 체크한 것과 2지만 3으로 체크하는 것은 너무나 다르다. '0'이라는 숫자는 책을 읽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직설적인 결과였다. 답이 있는 문제도 아니였고 잘잘못을 따지자는 문제도 아니였지만 그때의 부끄러움은 아직도 남아있다.


 그래서 그 부끄러움을 가지고 현재는 책을 자주 읽느냐고 물어본다면 답은 아니다. 변한게 없네. 나만 이런가 싶어서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하니 하단의 기사가 나왔는데 넘나 내 마음인것!


 성인 독서율 '역대 최저', 바쁘다는 핑계로 "1년에 한권도 안 읽어?"


(생략)

조사 결과 64.9%가 '스스로의 독서량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평소에 '책 읽기를 충분히 하지 못하는 이유'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34.6%)'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23.2%)' 등으로 나타났다.

(생략)

http://entertain.naver.com/read?oid=112&aid=0002767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