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일상의가벼움 2020. 5. 17. 11:27

게임을 좋아하지만 잘 하지 못한다.

특히 적이 공격해오는 게임일수록 더 심각한데, 적이 나를 잡으러 쫓아온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무섭다. 쫄보.

(좋아하는 게임 테트리스,뿌요뿌요)

 

오랜만에 <스노우 브라더스2>를 혼자했는데 왕 깼다. 깬 나조차도 어리둥절. 

사용코인은 17개 정도? 이것도 많이 쓴 거겠지만 예전같으면 100코인인여도 못깼을텐데 장족의 발전

 

 

적이 나를 공격해와도 조바심없이 할 수 있는 턴방식의 RPG도 좋아하는 편이다.

최근 주말마다 <마리오&루이지 RPG: 시간의 파트너>를 하고 있는데, 어제 왕만 2~3시간 깨다가 즈엉말 노답이라 종료.

왕을 깨기 위한 여정이 너무 길어서 아이템이 부족했고, 최종보스라고 생각했던 게돈코공주를 힘들게 물리쳤는데, 알고보니 ㅆㄸㅇ였고요?

찐보스를 바로 공격하면 에너지 1만 닳는다. 찐보스의 왕관을 죽여야만 몸통에 제대로 공격이 들어가는데, 문제는 왕관을 죽이려면 다리를 먼저 죽여야 왕관공격이 가능하다는 점. 근데 찐보스의 다리와 왕관이 일정턴수가 지나면 부활한다. 또잉?

그것까지는 그렇다치고, 난 고작 한 대 때렸는데 찐보스는 10대 넘겨 후드려패고 있잖아요? 두 눈 꽉찬 억울함.

다음 턴에 공격을 커녕 회복, 부활, 상태이상회복 쓰기 바쁘니까 몸통 공격 기회가 와도 몇 번 때리지도 못하고 왕관과 다리가 부활한다. 암전.

그리고 이 게임의 조작이 다른 게임과 다르게 마리오, 루이지, 베이비마리오, 베이비루이지 각 캐릭터마다 부여하는 조작버튼이 다른게 특징인데, 그러다보니 브라더아이템 사용하기가 복잡해서 그동안 브라더플라워, 아이스플라워, 꼬마대포 외에는 사용을 안했다. 꼬마대포도 보스전 아니면 거의 사용할 일 없어서 브라더아이템 상점에서 팔 정도였는데 찐보스가 너무 진상이라 아이템 없으면 도무지 깰 수가 없다. 그런데 그동안 사용을 안하다보니 이번 찐보스전에 처음으로 사용해보는 브라더아이템이 대다수. 그러다보니 조작미숙으로 공격력이 십단위로 뜨니, 마리오 기본공격보다도 못한 수치가 나오니까 점점 때려치고 싶은데 지금까지 보스전 플레이 한 시간이 아까워서 울며 겨자먹기로 억지로 하다가 결국 포기. 제작자가 보스전을 만들때 너 한 번 뒤져봐라하고 작정하고 만든 게 아닐까?

아이템 다시 구매하고 와야지.

일단 내 멘탈부터 회복하고.

 

두 게임의 공통점 : 납치된 공주를 구하라.

왜 매번 공주만 납치되는 걸까? 특히 시간의 파트너는 기껏 구해와도 바로 납치당하니까 동기부여가 아니라 반대로 짜증나서 구하기 싫을 정도. 2020년도에 하기엔 너무 진부한 설정이야. 옛날 게임이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

게임뿐만 아니라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예능을 현재시각으로 봤을때 히익스러운게 많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알게모르게 세상 참 많이 변했다.

 

'일상의가벼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정하고 싶다.  (0) 2020.04.26
하루를 정리하는 글.  (0) 2020.03.22
차조심.  (0) 2020.03.22
마스크를 쓰는 삶  (0) 2020.03.22
피곤해.  (0) 2019.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