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커리 조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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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4.26 S&B 골든커리 중간맛


 엄마 지인분이 일본여행을 다녀오면서 선물해준 블록카레로 유명한 골든커리. 먹어본적은 없지만 이름은 들어봤었다. 늘 오뚜기카레를 먹으면서 자라온 나는 이걸 언제 해먹을까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오픈. 오른쪽 하단에 중간맛 그 밑에 5~6명분×2로 표기되어 있다. 12명분이면 12명분이지 저건 무슨 말이지 싶었는데...


 개봉하면 위 사진과 같은 내용물이 나온다 한쪽당 5~6명분이라는 뜻이었구나.


 조리하기 전에 뒷면에 적힌 설명서을 살펴보았다. 근데 일본어 고자라서 대충 눈치껏 해석해보았다. 창작 다량. 의미만 맞으면 되지. ㅇㅅaㅇ

* 5~6인분

고기 250g, 양파中 1½개(300g), 당근中 ½개(100g), 감자中 1개(150g), 샐러드유(식물성기름) 2T, 물 750㎖(3¾컵), 골든커리 ½상자


① 준비한 재료를 냄비에 담고 샐러드유를 넣고 중간불로 5~10분간 볶아준뒤 물 750㎖를 부어준다.

② 냄비뚜껑을 닫고 센불~중간불로 20분간 끓여준다.

③ 불을 끄고 루(카레블럭) ½상자를 넣어준다.

④ 센불에서 5분간 저어준다.


 재료 손질 장면은 생략. 카레 재료 손질이야 뻔하니까. 설명서에는 정확한 분량이 적혀있지만 융통성있게고기 310g에 당근과 양파, 감자도 큰 거 하나를 넣었다. 우리 가족은 잘 먹으니까! 재료 적은 것보다 낫지.

 카놀라유를 대충 두바퀴 돌린 뒤 냄비가 달궈지면 고기를 먼저 투입시켜서 볶았다. 기름을 넣어줘도 냄비에 살짝 눌러 붙으니까 열심히 섞어주자. 고기의 붉은 부분이 거의 다 사라지면 나머지 채소들도 같이 투입하여 열심히 볶아주다보면 채소에서 슬슬 물이 생기면서 들러붙지 않는다. 그때까지는 열심히 섞어섞어! 원래는 야채가 다 익을때까지 볶지만 오늘은 귀찮아서 적당히 볶다가 물을 부어주었다. 그 후 뚜껑을 닫고 20분간 끓였는데 일본의 가스레인지는 화력이 약한걸까? 아니면 내가 재료를 많이 넣어서일까? 센불로 20분동안 끓이면 너무 쫄아들것 같아서 처음에 센불로 팔팔 끓이다가 약불로 줄였다. 어차피 물은 끓는점이 넘으면 불을 줄여도 팔팔 끓으니까. 물을 갓 부었을때는 높이가 재료보다 약간 높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½~⅓으로 줄어있었다. 약불로 줄이는건 잘한 선택이었어. 


 루 ½상자를 열어서 4조각으로 잘라준다. 카레인데 색깔의 상태가 곰팡곰팡해?


물이 너무 적어진듯 해서 원래의 높이만큼 물을 부어준뒤 루를 투입시켰다. 설명서에 불을 끄고 넣으라고 했지만 대신 난 찬물을 부었으니까 불을 끄지 않았다. 굉장히 딱딱한 고체상태인데 오뚜기카레보다 잘 녹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나무주걱으로 휘휘 저어주다보면 알아서 녹는다. 일부러 주걱으로 부셔가며 저을 필요가 없다. 이상태로 센불로 5분간 들러붙지 않도록 열심히 저어준다. 


 물을 더 넣었는데도 걸쭉하게 완성. 블럭은 카키색이었지만 완성은 다행이 내가 알고 있던 카레의 색으로!김때문에 사진 찍기 힘들었다. 하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김 빠질때까지 기다릴수가 없었어. 


 따뜻한 밥 위에 올려주면 카레라이스 완성. 사실 예쁘게 담았었는데 순간 눈이 돌아서 2숟가락정도 먹다가  사진을 찍어서 사진의 상태가 조금 지저분..ㅠㅠ 그래도 맛있다. 오뚜기카레보다 맛과 농도와 향이 강하다. 거부감 들정도는 아니고 딱 좋을 정도. 상자에 카오리(향기)어쩌구 써있었는데 지금 찾아보니까 향기가 돋보인다는 뜻인듯. 루가 블럭으로 되어있기때문에 오히려 양 맞추기가 가루보다 훨씬 편했다. 가루의 경우에는 계속 간을 보면서 카레가루를 투입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엄마는 왜 오뚜기카레를 냅두고 이걸로 했냐고 하셨지만 한 입 드시고는 인정하셨다.

 네 꿀맛.  두 번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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