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6시까지 숙소에서 쉬고 달맞이길로 이동하기로 했다. 가까운것 같으면서도 막상 걷기에는 먼 달맞이길. 원래는 택시를 이용하려 했지만 저녁시간이라서인지 해운대 달맞이길가는 방향이 너무 밀려서 탈락. 일반버스보다 좀 더 안쪽까지 들어가주는 마을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달맞이길은 오르막길이니까!ㅋㅋㅋ 달맞이길 그전에도 가본적 있어서 저 오르막이 얼마나 길고 높은지 아니까 걷고싶지 않았어. 부산은 오르막길이 많기 때문에  마을버스를 잘 활용하면 훨씬 편리한 여행이 된다. 그 말도 안되는 좁은 오르막길&내리막길도 빠른 속도로 운전한다. 다이나믹 부산! 감천문화마을에서 탔던 버스는 정말! 호우! 말로 표현할수가 없다. 이건 그냥 타봐야 해. 마을버스 타는건 좋았는데 호텔에서 도보로 10분이라서 좀 후회하기도. 근데 차길이 반대방향은 괜찮은데 우리가 가려는 방향이 너무 밀려서 택시 타고 싶지 않았어. 


해운대근처 마을버스정류장 위치. 마을버스 해운대2, 해운대10을 이용.


 하치정류장명칭은 힐사이드슈퍼정류장이였지만 우리가 탔을때 골목으로 들어가고 나서는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았다. 내리는 방법은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곳에서 눈치껏 내려도 된다. 그것도 불안하다면 큰길에서 골목길로 접어들고 나면 오른쪽 창밖을 유심히 보다보면 아래사진처럼 대림힐빌라라고 곳이 바로 힐사이드슈퍼정류장이다. 이곳에서 하차해서 오른쪽길로 쭉 직진하면 달맞이공원에 도착한다. 이 정류장을 지나쳤다고해서 당황할 필요가 없는게 여기서부터 4정거장까지는 달맞이공원부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곳 골목은 다 이어져있으니 내린곳에서 무조껀 오른쪽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2번정도 내려가면 누구나 달맞이공원게 갈 수 있다. 네이버지도에 친절하게 해운대10번도 찍혀있네ㅋㅋㅋ 참고로 해운대2와 10은 모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간다.


"대림힐빌라"와 "오른쪽"만 외우면 지도없이도 쉽게 찾을수 있는 달맞이공원.







 사실 두번이나 왔지만 달맞이공원 자체는 볼 게 없다. 달맞이공원에 있는 팔각정 올라가지 마세요. 올가간다고 시야가 더 좋은 것도 아니고 볼게 없다. 안올라가도 달맞이공원자체가 높은 지형에 있기때문에 이쪽이 시야도 더 트여서 잘 보인다. 그럼 뭘하냐면 해운대쪽 풍경보기. 개인적으로 낮보다는 밤을 추천하는게 야경이 좋으니까. 정확히는 해가 질때쯤! 그래도 이렇게 벚꽃개화시기때는 낮에와도 충분히 예쁘겠지만 달맞이공원은 가로등도 많기때문에 밤에 벚꽃을 보면 훨씬 운치가 있다. 주변에 식당이나 카페가 많아서 데이트코스로 안성맞춤인데 여자 둘이서 왔쪄염. 7시못되서 도착하다보니 날이 벌써 어둑어둑하다. 달맞이공원 방문자가 많은 시기라서 그런지 지난 여름에 못봤던 악세사리등의 귀여운 잡화를 등이 공원 곳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꽤 귀여운게 많았으니 관심있으면 현금 챙겨가세요. 물론 나는 안샀음.그런데 호텔에서 버스정류장이 10분이나 걸렸어... 앞쪽이 워낙 붐벼서 






 달맞이공원 둘러보면서 사진을 찍은 후 근처 스타벅스로 이동했다. 아직도 배가 불렀지만 계속 서서 돌아다닐 수는 없으니까. 내가 고른 음료는 체리블라썸프라프치노. 벚꽃보러 왔으니까 입도 벚꽃으로! 맨처음 체리블라썸이 출시됐을때는 악평이 많아서 도전하지 않았었는데 작년에는 꽤 맛있었다는 평 듣고 주문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인공적인 맛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말에 동의. 그래도 먹을만 했어. 생긴것만큼 맛있는건 모르겠다. 어느 순간부터 화이트 초콜릿을 안좋아해서 그럴지도. 스타벅스에서 다음 행선지를 동백공원으로 정했다.





 방향을 정하고 스타벅스를 나오니 어느덧 깜깜해진 길. 돌아갈때는 마을버스를 이용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미포오거리쪽 큰길가부터 달맞이공원까지 쭉 벚꽃길이 이뤄졌으니까. 벚꽃을 제대로 보고싶다면 공원이 아니라 길목을 노려야한다. 차를 이용해서 왔다면 편리는 하겠지만 제대로 된 감상은 힘들듯. 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추천. 벚꽃이 정말 풍성하게 펴서 내려가면서 사진을 엄청나게 찍었다. 그래도 눈으로 보는게 최고야. 





 


 해운대와 멀리 보이는 광안대교로 마무리. 내려갈수록 점점 크게 보인다는 점이 포인트.






2016.04.02~2016.04.03


 밀린 여행후기가 많지만 간단하게 쓸수있는 부산후기부터 작성. 신나게 벚꽃연금부터 시작.







 서울고속터미널에서 새벽 6시20분 부산행버스ㄱㄱ. 전날 프듀101막방이라 보고 자는 바람에 2시간정도 잤더니 어질어질. 버스타자마자 쓰러져서 잤다. 원래 버스안에서는 1시간밖에 못자는데 2시간이나 잤다. 버스의 묘미는 휴게소라는 S님말대로 중간에 선상휴게소에서 들렸다. 정차시간 15분이였는데 다들 꽃놀이를 나왔는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화장실에서 줄만 5분 대기였다. 휴게소에서 꼭 빠트리지 않는 핫바랑 내사랑 타코야끼를 사서 드링킹.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부산행버스 타라는 안내방송 듣고 남은 타코야끼들고 허겁지겁 탔더니 우리가 꼴지였다. 정차시간이 20분이였으면 좋았을걸 너무 짧다. 너무 정신없어서 휴게소는 사진은 없ㅋ엉ㅋ 원래 서울-부산 소요시간이 4시간 15분인데 차가 좀 밀렸는데 약5시간 걸렸다. 











처음 도착한 곳은 노포동버스터미널과 같은 1호선고 제일 가까운 온천천시민공원. 부산 5대벚꽃명소중 하나로 유명하다. 작년에 진해로 벚꽃놀이를 갔다고 했더니 당시 같이근무했던 H님이 부산 온천천이 더 좋은데 진해까지 갔느냐고해서 고른 선택지. 공원이름때문에 당연히 온천장역에 있겠거니했는데 아니였다. 가는 방법중 도보가 짧아보이는 교대역에서 내리기로 했다. 지도상에서는 6번출구로 나가서 직진하면 되는듯했지만 실제로는 3번출구로 나가서 횡당보도를 이용하게 되어있어서 당황. 뭐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 구조. 지하철에서 내려서 미리사둔 삼각김밥과 같이 먹을 음료수를 사가지고 갔지만 사람이 너무 복작복작해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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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상 도착해보니 생각한 것과 달라서 당황. 트위터나 블로그에 온천천벚꽃을 검색했을때 전체 풍경이 아니라 벚꽃가지위주의 사진이 많았는지 단방에 알 수 있었다. 일단 공원내부에 설치된 부스가 너무 많아서 풍경이 지저분했다. 유익하게 운영하려고 설치한거겠지만 강이 가려질정도. 벚꽃이 공원내부에 있는게 아니라 공원위 도로가에 벚꽃이 피었는데 그 가지가 공원족으로 흘러내리게 되어있는거라서 같이 사진찍기도 나빴다. 요새 서울경기도 낮에 충분이 덥길래 작정하고 얇은 7부 블라우스+여름가디건 입고 갔는데도 더웠다. 얇게 입은건 신의 한수였다.











 강쪽에서 걷다가 도로변인도로 올라갔다. 이쪽이 사람도 덜하고 벚꽃나무 바로 밑에서 걸으니까 오히려 더 운치있었다. 저런 작은 길에 큰 벗꽃나무들이 이어져있다. 사진상에는 안보이지만 살짝 바람불때마다 벚꽃잎이 흩날린다. 벚꽃나무는 진해보다 더 큰듯하다. 벚꽃은 만개했고 중간에 초록싹이 보이던 나무도 간간히 있었고 게다가 일요일에 비까지 왔으니 4월둘째주가 마지막 벚꽃이지 않을까. 참고로 부산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벚꽃을 볼 수 있는곳은 황령산 벚꽃길. 산이기때문에 벚꽃이 가장 늦게까지 펴있다. 개인적으로는 황령산벚꽃길과 온천천시민공원 그리고 나중에 포스팅할 달맞이공원 중 최고는 황령산인듯. 드라이브코스로 최고다. 마을버스를 타고 갈수도 있지만 엄청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벚꽃을 볼 수 있기때문에 차가 없다면 택시를 추천. 무식하게 걸어서 올라간 사람의 경험담ㅋㅋㅋ 근데 정말 고생 할 만하게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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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 끝쪽까지 왔는지 벚꽃길이 없는것 같아 아랫쪽으로 내려가 반대편으로 반대편으로 건너가보았다. 반대편은 부스가 없어서 훨씬 깔끔해보인다. 시민공원 안쪽에 유채꽃밭도 한 컷. 유채꽃밭위 도로변에도 벚꽃나무가 있지만 큰도로가같아서 올라가지는 않았다. 지도상 이부근에 카페거리가 있다고 하니 찾아보는 것도 좋을듯. 돌아나올때는 아주 큰 돌다리로 건너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