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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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7.11 # 늦여름의 제주도 2박3일 - ⑤ 에코랜드




 다음 장소는 에코랜드. 에코랜드는 어떤 분의 추천으로 가게된 곳이였다. 사실 지난번 친구들과 가고 싶었던 곳이였는데 비바람이 부는 바람에 정문앞에서 차를 돌려 갔던 곳이다. 이름만 들었을때는 에버ㄹㄷ가 떠오르지만 들어가보면 굉장히 큰 공원이라고 보면 된다. 여행시 사진을 많이 남기는 사람이라면 만족할테고 그게 아니라면 감흥이 없을 수도. 


 에코랜드는 현장보다 소셜사이트에서 티켓을 좀 더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는데 주의사항은 꼭 못해도 방문전날 구매를 해야 한다는 것. 방문 당일날 구매했다면 입장 할 수 없다고 한다.




이미지출처 : 에코랜드 홈페이지




 에코랜드의 내부는 기차 또는 도보로 이동 할 수 있다. 정류장은 위의 지도를 참고. 정류장마다 테마가 다르니 모든 정류장을 하차해야 완벽하게 에코랜드를 감상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9월첫주였지만 방문객이 많은 7~8월에는 사람이 너무 많고, 기차에서 사람들이 잘 내리지 않아서 중간 정류장에서 기차탑승이 힘들다고 하니 성수기에 방문할거라면 조금이라도 방문객이 적은 오전이 좀 더 여유있는 관람이 가능할듯.. 





기찻길 옃 교통표시판과 안내판.



기차안에서 바라본 풍경.



첫번째 에코브리지 도착! 







 에코랜드에서 꼭 도보를 추천하고 싶은 에코브리지역-레이크사이드역 구간. 기찻길 쪽 말고 물가쪽에는 물위로 건널수있는 수상테크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에 보이는 부분은 일부분이고 꽤 길다. 도보 10분정도? 기차로는 지나가지 않는 길이기때문에 꼭 도보로 이용해야 하는 길. 놓치면 아쉽다. 수상테크가 끝자락에 수상범퍼보트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다. 꽤 재미있어 보였다. 가족이나 연인이면 좋을듯. 안타봐서 가격은 모름.



  


수상테크의 끝지점에서 볼 수 있다.





 여기부터는 레이크사이드역! 수상테크로 한정거장을 걸어 왔다. 수상테크의 끝지점에서 조금만 걸으면 된다. 레이크사이드역임을 알려주는 돈키호테와 풍차. 풍차는 실제로 돌아간다. 바람개비가 풍차 옆 길가에 쭈욱 늘어져있다. 풍차도 있고 건물양식도 그렇고 외국에 온 기분. 풍차앞쪽 레이크사이드역에서는 우리가 타지 않은 기차가 갓 출발하고 있었다. 나중에 다음 정거장으로 이용할때 가기로 하고 삼다정원으로 이동.



돌, 바람, 여자 표현한 삼다정원.



모히칸삼형제ㅋㅋㅋ로 표현한 돌과



억새로 표현한 바람과



꽃으로 표현한 여자.



 레이크사이드역쪽에서 바라본 풍차. 에코브릿지부터 이곳까지 호수가 이어져 있다. 






 삼다공원을 둘러보고 레이크사이드역에서 기차를 타고 피크닉가든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지나가는 길에 풀먹는 말무리도 있었다. 기차를 타도 구경거리가 참 많은 에코랜드.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이미 지나갔거나 흔들리게 찍혔다거나 해서 아쉽네. 기차안에서는 사진보다는 눈으로 담는 걸로.^^








 피크닉가든역 도착!했는데 너무 힘들었는지 정거장이름을 안찍었다. 내가 탔던 기차 정면에서 한 컷. 피크닉가든은 화산송이와 피톤치드로 이뤄진 에코로드가 있는데 400m 단거리코스와 1.9㎞ 장거리코스가 있다. 이왕 먼 제주도까지 왔으니 단거리는 아쉬울것 같아 장거리코스를 선택했는데 너무 힘들어. 40~50분은 걸은 듯. 이미 앞정류장에서 지쳤다면 에코로드에서 너무 힘을 쓸 필요는 없다. 아직도 한정거장이 더 남아있음을 명심하자. 앞의 두 정거장은 사진 찍을 만한 곳이 다양했다면 이곳은 정말 순수 힐링을 목적으로 한 숲길이다. 에코로드에서는 화산송이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맨발도보가 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발 더러워지는게 싫어서 안함. 근데 힐링이 목적이라면 에코랜드가 아니고 사려니숲을 가겠어. 








 에코랜드에서 신기했던 것1. 두 개의 서로 다른 나무가 바위위에서 자라다보니 한그루처럼 붙어있다. 정면에서 찍고 싶었는데 카메라는 화각이 너무 좁아서 옆에서 찍을수밖에 없었어 아쉽다.









 에코랜드에서 신기했던 것2. 말로만 들어봤던 상사화를 처음으로 실물로 보게 되었는데 저런 이유로 상사화일줄은 몰랐다. 분명 안내판에는 8~9월에는 꽃이 펴있다고 했지만 도착했을때는 꽃은 구석에 딱 하나 피어있고 나머지는 줄기만 남아있었다. 꽃도 잎도 없이 줄기만 남아있는 꼴이 너무 웃겼다. 회초리를 심어놓은 느낌이였어...





길을 따라가보면 나오는 평원. 옆의 건물은 카페.









 힘이들어도 굳이 장거리 코스틑 선택한 이유! 바로 귀요미 포니를 보기 위해서. 이정표에 써있는 포니 두글자만 보고 간 곳. 도착했더니 정말 조그만한 포니가! 근데 포니는 한마리밖에 없어서 섭섭. 울타리 위치랑 맞물려서 사진찍기 좀 힘들었다.







 포니를 보고 다시 이동하다보니 나온 약수터와 족욕탕. 지하암반수라고. 발을 당금고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거가라고 생각했는데 꽤 많았다. 젖은 발로 양말신고싶지 않아서 들어가지 않고 약수터물를 바가지로 떠서 손에만 끼얹었다. 너무 더워서 손이 찜찜했어. HY님의 얘기로는 족욕탕 물이 굉장히 시원했다고. 역시 지하암반수. 에코로드를 맨발로 이용한 분은 여기서 발을 씻으면 좋을듯. 족욕탕에서도 좀 더 걸어야 피크닉가든역으로 돌아 갈 수 있으니 장거리를 지친분들 여기서 발담그며 쉬는것도 좋겠지.







 드디어 피크닉가든역으로 탈출. 나 수고했어. 나 자랑스러워. 나 대단해. 나 칭찬한꺼야. 기차역에 갓도착할때 기차가 코앞에서 떠나버려서 기차를 기다려야 했다. 근데 너무 덥잖아. 그처 상점에서 아이스크림 냠냠. HY님이 사주셔서 더 맛있는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맛이 여러가지였는데 아쉽게 생각이 안나네. 아이스크림 뒤에 아련히 보이는 스타렌트카 책자. 책자 보긴 했는데 딱히 이용한건 없네. 





마지막 역으로 이동중. 백록과 들꽃. 백록 자세히 보고 싶은데 기차로만 볼 수 있어서 아쉬워.







 마지막으로 도착한 라벤더,그린티&로즈가든역. 이름 참 길다. 1년중 4~11월에만 입장 가능한 곳. 이미 피크닉가든역 에코로드떄문에 체력이 바닥났지만 특정시기에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하니 지나칠수가 없었다. HY님은 쉬고 나만 가기로. 사실 피크닉가든역에서 기차를 탈때 근처에 앉은 가족관람객으로 보이는 무리 중 중년의 아저씨분이 에코로드에서 많이 지치셨는지 다음역 패스하자고 하시는걸 들었다. 우리만 빌빌거린거 아닙니다. 성인남자도 지치는 에코로드. 에코로드에서 굳이 장거리 갈 필요는 없어222. 힘듬+더움으로 정신이 또 나갔었는지 역을 찍은 사진이 없다. 다리를 건너면 도착. 오른쪽 큰 건물은 에코랜드내의 가장 큰 스낵바.




다리 밑에서 찍은 라벤더역 철길. 마지막역임을 축하해주는걸까? 유일하게 양옆에 깃발이 꽂혀있다.






스낵바 맞은편에 보이는 정원. 꽃이 많이 폈는데 꽃알못이라 뭔지는 모름. 9월이라 그런지 활짝 핀 느낌은 아니였다. 꽃뿐만 아니라 조각이나 분수등의 볼거리가 있었다.






 분수 뒷쪽길로 가면 나오는 라벤더밭?! 가장 보고 싶었던 라벤더였는데 꽃이 이미 없었어. 개화시기가 6~9월이라든데 라벤더꽃 어디갔어요? 보라색꽃밭이 보고 싶었는데.8ㅅ8 표지판 없었으면 모르고 지나갈뻔했다. 라벤더가 활짝 피어있다면 최고일거고 라벤더가 없다면 패스하고 싶은 역이라고 생각했다. 나랑 같이 기차 탄 가족 선견지명.ㄷㄷ 인생의 깊이가 이렇게 다르네요. 라벤더도 못보고 씁쓸해있을때 HY님 독촉전화가 와서 정원에서 퇴장. 라벤더역 패쓰한 HY님 선경지명.ㄷㄷ 인생의 깊이222 기차를 타고 종착역으로 이동하였다.


 에코랜드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사진을 많이 찍는 연이이나 친구, 또는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추천.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더나 사진찍는 취미가 없다면 비추천이라고. 그리고 에코로드에서 힘을 뺼 필요가 없다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