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연폭포를 둘러보고 다시 돌아온 서귀포 잠수함. 천지연폭포를 천천히 둘러봤음에도 거리가 가까워서인지 시간이 남았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건물 외부도 내부도 굉장히 깨끗했다. 승선신고서를 작성하고 받아온 승선권.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부채재질로 되어있다. 종이가 아니므로 가져 갈 수 없고 승선후 반난해야 한다. 아쉽네. 승선권 앞뒷면으로 배치해서 한컷. 백열등때문에 오줌필터 먹인것처럼 나왔다. 손가락에 저반지 뭐지했는데 차키였어.





 제 시간이 되자 모두 수송선으로 탑승. 바로 잠수함타고 가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 






 

 10분이상 수송선을 타고 이동하다보면 도착하는 잠수함! 중간에 다리를 걸어서 잠수함과 수송선을 연결시킨다. 왼쪽 사진이 잠수함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 입구에 잠수함 내부로 들어가는 철제 사다리가있는데 꽤 가파르고 깊어서 굉장히 조심조심해서 내려갔다. 사다리의 각도가 90도 약간 못미치는 85도정도? 그냥 일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잠수함에는 바닷속을 구경할수 있는 동그란 창문이 양쪽에 여러게 놓여 있다. 양쪽의 창을 모두 관람하게 되는데 왼쪽은 산호를 오른쪽을 물고기를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좀 더 보고싶은 쪽을 골라서 먼저 선점하는게 팁일듯. 우리는 운좋게도 물고기쪽 창문에 앉게되었다. 한 창문당 두사람씩 앉된다. 물고기구경의 경우 물고기창측에 앉은 두명이 창문을 옆에두고 마주보고 앉아서 맞은편 사람도 우리창을 볼 수 있게 해준다. 반대로 산호의 경우는 반대로. 말로는 어려운데 직접 가면 이말을 이해할수 있을거야. 의자는 등받이가 없는 낮은 의자로 쭈구려서 앉게 되어있다. 잠수함에서 의자를 돌릴 수 없으니까 이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잠수할때 잠수함이 잠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고기 봐. 이날은 날씨가 좋아서 물고기가 잘보인다고 했다. 바다속에서 보는 물고기는 수조관하고는 느낌이 달라. 근데 너무 많으니까 좀 무섭다. 사진 정리하면서도 소름돋아... 카메라로 찍었더니 스노쿨링해서 찍은 것 같기도. 하지만 실제로 스노쿨링하면서 찍으면 이렇게 안나오지.ㅋㅋㅋ 방수팩이 문제인걸까 내 실력이 문제인걸까...





 물고기가 많은 이유는 잠수부님께서 먹이를 주고 계셔서. 왼쪽 사진만보면 주인 따라다니는 애완동물같아.







 바다 속에 가라앉은 난파선까지 보고는 산호초구경으로 넘어갔다. 위에 설명대로 맞은 편 사람들이 우리처럼 앉아주고 우리는 물고기쪽 창을 등져서 앉았다. 이게 단점이 창측의 사람이 구경에 심취해서 너무 창문을 들이대면 뒷사람들이 잘 안보이더라. 물고기 볼때는 뒷사람들이 안보일까봐 허리 꽂꽂이 세우고 머리 안내밀게 봤는데 저사람들도 안보였으려나. 처음에는 그냥 푸르딩딩한 바위와 산호가 보여서 맞은 편 자리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조명을 켠 순간 단풍잎처럼 붉은 산호초가 제색을 보여줬다. 바닷속이라서 파랗게 보이는 거라고 원래 색은 이게 맞다고 설명해주더라. 셀카를 찍고 싶다면 오히려 알록달록한 산호쪽이 더 좋을지도. 산호초까지 구경하고 나서 잠수함은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고 다시 수송선으로 갈아탔다. 





잠수함에서 본 산호초가 있는 곳.









 수송선 위에서 바라 본 풍경. 마지막에 흐릿하게 보이는 섬은 문섬인듯. 수송선인지 잠수함인지 헛갈리는데 둘 중 하나가 생각보다 멀미가 날 것 같았다. 배를 잘 못타는 사람이라면 미리 멀미약 복용을 추천. 잠수함이라고 아무 생각없이 왔다가 멀미 할 뻔 해서 당황했다. 파도가 쎈 것 같지는 않았는데 배가 작아서 일수도. 그래도 바닷가와서 짧지만 배를 타니 기분은 좋아.





선착장에서 하선하고 나오는 길에 보이는 다리. 고등어같이 생겼다. 딱히 궁금하지는 않아서 가보지는 않고 사진만.








 돌아가는 길에 해저탐험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잠수함에서 찍은 사진이 들어있는데 이건 무료. 다행이 인원수대로 나눠주기때문에 일행과 사진을 나눌 필요가 없었다. 대신 잠수함 내부에서 창문을 배경으로 하고 둘씩 사진을 찍는데 그건 인화비를 지급하여야 받을 수 있다. 원래 이런곳에서 사진을 잘 안찍지만 사진이 잘나와서 하나 구입. 가격은 생각나지 않지만 이런데서 구입하는 사진이야 다 비싸지.







 해저탐험증명서를 받고 나가는 길에 맞은편에 보이는 해녀의 집. 가고 싶었는데 아직도 아침이였다. 우리는 이미 조식을 든든히 먹어서 패스. 현지음식으로 배를 채워야 하는데 이번 여행은 식도락이 약해서 아쉬웠어. 







 기상 후 호텔 조식을 먹었다. 조식포함으로 예약했는데 잘한 선택이였던것 같다. 호텔 조식은 1층 로비 엘레베이터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아쉽게 찍은 사진이 없네. 음식은 먹을만 했던걸로 기억.


 원래는 둘쨋날의 첫방문지로 서귀포 잠수함을 타려고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잠수함시간을 놓쳐 40분 정도의 공백이 생겼다. 미리 2안도 생각해놨기때문에 망설이지않고 천지연폭포. 서귀포 잠수함에서 1~2분밖에 걸리지 않는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 근데 가다가 길 잘못들어서서 살짝 고생하기도... 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다행이였어. 전날 야경으로 보고 싶었지만 야경이 아니더라도 굉장히 유명한 폭포니까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순서가 바뀐건 참 잘한 선택이라고 본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근처 매점에서 HY님이 나 더워한다고 머리끈 사줬었는데 지금 잃어버렸다. 아쉽네.








 주차장에서 이정표를 따라가면 천지현폭포쪽으로 갈 수 있다. 폭포라서 산이 아닐까 했는데 전혀 아니였다. 넓은 공원 같았다. 매표소에 도착하기 전에도 이렇게 경치가 좋을줄이야. 폭포만 생각했지 폭포에서 흘러나온 물이 서홍천이 되어 흐르는 모습까지는 생각하지 않아서일까. 예상치 못한 경치의 아름다움에 아침부터 기분업. 물위에도 오리가 있었지만 중간에 다리 건널때 우리 앞에 오리가 건너고 있었어. (*´ლ`*) HY님이 같이 찍혀있어서 올릴 수가 없어... 초상권 지킬거야.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적었다. 분명 야간개장때 왔다면 사람에 치였을테지.





매표소 앞에 진열된 하루방들.






 돌다리도 건너고 하루방다리도 건넜다. 돌다리는 화각이 좁아서 이렇게 찍었지만 실제로 보면 굉장히 웅장한 느낌. 돌다리보자마자 건너고 싶은 충동이 들게 될 것. 돌다리 때문에 물살이 더 쎄보이는 것도 있겠지만 실제로도 물이 풍족하고 속도감이 있었다. 폭포라서 그런걸까? 풍족하다는건 가뭄든것처럼 물이 비실비실 흐리지 않다는 것. 우리지역 비오기 전에 천은 좀 그래...







천 중간에 계단식으로 설치되어 물의 낙차를 볼 수 있다.







 폭포에 가까워져서 그런걸까. 주변에 살짝 물안개가 껴서 주변이 흐리다. 사진 찍는 내내 마주친 사람이 10명내외였다. 정말 이번 여행에 딱맞는 힐링을 위한 장소였다. 주변 나무가 우겨져있어서 아침 공기가 한층 더 상쾌했다. 





도착!








 사진상으로는 높지않아보이지만 오른쪽사진 블러한 남자와 비교하면! 나도 저분 다음에 핸드폰으로 사진 찍었는데 다 날아갔어... 안...녕... 폭소소리가 주는 청량감이 대단했다. 시각, 청각, 촉각 다 만족이야. 야간개장때 왔다면 여기서 폭포랑 찍겠다고 한참 기다렸겠지. 굿초이스. 





 귀여운 오리 한쌍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