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연폭포를 둘러보고 다시 돌아온 서귀포 잠수함. 천지연폭포를 천천히 둘러봤음에도 거리가 가까워서인지 시간이 남았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건물 외부도 내부도 굉장히 깨끗했다. 승선신고서를 작성하고 받아온 승선권.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부채재질로 되어있다. 종이가 아니므로 가져 갈 수 없고 승선후 반난해야 한다. 아쉽네. 승선권 앞뒷면으로 배치해서 한컷. 백열등때문에 오줌필터 먹인것처럼 나왔다. 손가락에 저반지 뭐지했는데 차키였어.





 제 시간이 되자 모두 수송선으로 탑승. 바로 잠수함타고 가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 






 

 10분이상 수송선을 타고 이동하다보면 도착하는 잠수함! 중간에 다리를 걸어서 잠수함과 수송선을 연결시킨다. 왼쪽 사진이 잠수함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 입구에 잠수함 내부로 들어가는 철제 사다리가있는데 꽤 가파르고 깊어서 굉장히 조심조심해서 내려갔다. 사다리의 각도가 90도 약간 못미치는 85도정도? 그냥 일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잠수함에는 바닷속을 구경할수 있는 동그란 창문이 양쪽에 여러게 놓여 있다. 양쪽의 창을 모두 관람하게 되는데 왼쪽은 산호를 오른쪽을 물고기를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좀 더 보고싶은 쪽을 골라서 먼저 선점하는게 팁일듯. 우리는 운좋게도 물고기쪽 창문에 앉게되었다. 한 창문당 두사람씩 앉된다. 물고기구경의 경우 물고기창측에 앉은 두명이 창문을 옆에두고 마주보고 앉아서 맞은편 사람도 우리창을 볼 수 있게 해준다. 반대로 산호의 경우는 반대로. 말로는 어려운데 직접 가면 이말을 이해할수 있을거야. 의자는 등받이가 없는 낮은 의자로 쭈구려서 앉게 되어있다. 잠수함에서 의자를 돌릴 수 없으니까 이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잠수할때 잠수함이 잠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고기 봐. 이날은 날씨가 좋아서 물고기가 잘보인다고 했다. 바다속에서 보는 물고기는 수조관하고는 느낌이 달라. 근데 너무 많으니까 좀 무섭다. 사진 정리하면서도 소름돋아... 카메라로 찍었더니 스노쿨링해서 찍은 것 같기도. 하지만 실제로 스노쿨링하면서 찍으면 이렇게 안나오지.ㅋㅋㅋ 방수팩이 문제인걸까 내 실력이 문제인걸까...





 물고기가 많은 이유는 잠수부님께서 먹이를 주고 계셔서. 왼쪽 사진만보면 주인 따라다니는 애완동물같아.







 바다 속에 가라앉은 난파선까지 보고는 산호초구경으로 넘어갔다. 위에 설명대로 맞은 편 사람들이 우리처럼 앉아주고 우리는 물고기쪽 창을 등져서 앉았다. 이게 단점이 창측의 사람이 구경에 심취해서 너무 창문을 들이대면 뒷사람들이 잘 안보이더라. 물고기 볼때는 뒷사람들이 안보일까봐 허리 꽂꽂이 세우고 머리 안내밀게 봤는데 저사람들도 안보였으려나. 처음에는 그냥 푸르딩딩한 바위와 산호가 보여서 맞은 편 자리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조명을 켠 순간 단풍잎처럼 붉은 산호초가 제색을 보여줬다. 바닷속이라서 파랗게 보이는 거라고 원래 색은 이게 맞다고 설명해주더라. 셀카를 찍고 싶다면 오히려 알록달록한 산호쪽이 더 좋을지도. 산호초까지 구경하고 나서 잠수함은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고 다시 수송선으로 갈아탔다. 





잠수함에서 본 산호초가 있는 곳.









 수송선 위에서 바라 본 풍경. 마지막에 흐릿하게 보이는 섬은 문섬인듯. 수송선인지 잠수함인지 헛갈리는데 둘 중 하나가 생각보다 멀미가 날 것 같았다. 배를 잘 못타는 사람이라면 미리 멀미약 복용을 추천. 잠수함이라고 아무 생각없이 왔다가 멀미 할 뻔 해서 당황했다. 파도가 쎈 것 같지는 않았는데 배가 작아서 일수도. 그래도 바닷가와서 짧지만 배를 타니 기분은 좋아.





선착장에서 하선하고 나오는 길에 보이는 다리. 고등어같이 생겼다. 딱히 궁금하지는 않아서 가보지는 않고 사진만.








 돌아가는 길에 해저탐험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잠수함에서 찍은 사진이 들어있는데 이건 무료. 다행이 인원수대로 나눠주기때문에 일행과 사진을 나눌 필요가 없었다. 대신 잠수함 내부에서 창문을 배경으로 하고 둘씩 사진을 찍는데 그건 인화비를 지급하여야 받을 수 있다. 원래 이런곳에서 사진을 잘 안찍지만 사진이 잘나와서 하나 구입. 가격은 생각나지 않지만 이런데서 구입하는 사진이야 다 비싸지.







 해저탐험증명서를 받고 나가는 길에 맞은편에 보이는 해녀의 집. 가고 싶었는데 아직도 아침이였다. 우리는 이미 조식을 든든히 먹어서 패스. 현지음식으로 배를 채워야 하는데 이번 여행은 식도락이 약해서 아쉬웠어. 







 기상 후 호텔 조식을 먹었다. 조식포함으로 예약했는데 잘한 선택이였던것 같다. 호텔 조식은 1층 로비 엘레베이터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아쉽게 찍은 사진이 없네. 음식은 먹을만 했던걸로 기억.


 원래는 둘쨋날의 첫방문지로 서귀포 잠수함을 타려고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잠수함시간을 놓쳐 40분 정도의 공백이 생겼다. 미리 2안도 생각해놨기때문에 망설이지않고 천지연폭포. 서귀포 잠수함에서 1~2분밖에 걸리지 않는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 근데 가다가 길 잘못들어서서 살짝 고생하기도... 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다행이였어. 전날 야경으로 보고 싶었지만 야경이 아니더라도 굉장히 유명한 폭포니까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순서가 바뀐건 참 잘한 선택이라고 본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근처 매점에서 HY님이 나 더워한다고 머리끈 사줬었는데 지금 잃어버렸다. 아쉽네.








 주차장에서 이정표를 따라가면 천지현폭포쪽으로 갈 수 있다. 폭포라서 산이 아닐까 했는데 전혀 아니였다. 넓은 공원 같았다. 매표소에 도착하기 전에도 이렇게 경치가 좋을줄이야. 폭포만 생각했지 폭포에서 흘러나온 물이 서홍천이 되어 흐르는 모습까지는 생각하지 않아서일까. 예상치 못한 경치의 아름다움에 아침부터 기분업. 물위에도 오리가 있었지만 중간에 다리 건널때 우리 앞에 오리가 건너고 있었어. (*´ლ`*) HY님이 같이 찍혀있어서 올릴 수가 없어... 초상권 지킬거야.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적었다. 분명 야간개장때 왔다면 사람에 치였을테지.





매표소 앞에 진열된 하루방들.






 돌다리도 건너고 하루방다리도 건넜다. 돌다리는 화각이 좁아서 이렇게 찍었지만 실제로 보면 굉장히 웅장한 느낌. 돌다리보자마자 건너고 싶은 충동이 들게 될 것. 돌다리 때문에 물살이 더 쎄보이는 것도 있겠지만 실제로도 물이 풍족하고 속도감이 있었다. 폭포라서 그런걸까? 풍족하다는건 가뭄든것처럼 물이 비실비실 흐리지 않다는 것. 우리지역 비오기 전에 천은 좀 그래...







천 중간에 계단식으로 설치되어 물의 낙차를 볼 수 있다.







 폭포에 가까워져서 그런걸까. 주변에 살짝 물안개가 껴서 주변이 흐리다. 사진 찍는 내내 마주친 사람이 10명내외였다. 정말 이번 여행에 딱맞는 힐링을 위한 장소였다. 주변 나무가 우겨져있어서 아침 공기가 한층 더 상쾌했다. 





도착!








 사진상으로는 높지않아보이지만 오른쪽사진 블러한 남자와 비교하면! 나도 저분 다음에 핸드폰으로 사진 찍었는데 다 날아갔어... 안...녕... 폭소소리가 주는 청량감이 대단했다. 시각, 청각, 촉각 다 만족이야. 야간개장때 왔다면 여기서 폭포랑 찍겠다고 한참 기다렸겠지. 굿초이스. 





 귀여운 오리 한쌍으로 마무리.







 우리는 방예약시 조식포함이였기때문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고 1층 로비 옆쪽에 있는 뷔페로 이동했다. 음식은 대체로 무난했다. 밥은 적당하게 담아왔는데 그 후로 빵을 가져오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조식포식.ㅋㅋㅋ 사진찍어놓은게 없네. 아쉽다. 아침식사 후 길건너 해운대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이였는데도 아침바다를 보려고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날이 너무 우울해. 비가 온다더니 날이 너무 흐렸다. 날이 안좋아서 바다앞에서 사진을 찍어도 태가 안난다. 씁쓸해. 애꿎은 갈매가떼나 한 컷. 원래 해운대가 백사장으로 유명한데 모래 유실이 커지고 나서 2014년 겨울이였나 다른 지역에서 모래를 가져와서 뿌려댔다. 그와중에 하얀 모래를 얻어오지 못해서 노란 모래를 뿌렸다는 말은 들었는데 아사진만봐선 백사장이란 생각은 안드네. 날이 이래서 모래가 살짝 젖어서 저럴지도...




 아침바다를 본 후 숙소로 올라와 양치질과 마저 짐을 꾸리고 체크아웃했다. 어제 눈여겨본 해운대정류장에서 1003번 버스틀 타고 부산역으로 이동했다. 일요일아침인데도 손님이 많아서 서서타다가 중간에 앉았다. 부산이 꽤 크기때문에 급행버스를 탔음에도 버스소요시간만 40분가량이라 앉아가야 된다. 지하철을 타는 방법도 있겠지만 서면에서 2호선에서 1호선으로 환승을 해야된다. 그리고 서면은 해운대와 부산역보다는 약간 위쪽에 위치해있기때문에 약간 돌아간다는 느낌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버스를 추천한다. 그래도 길막히는 시간대라면 지하철이 나을 수 있으니까 판단은 개인의 몫으로. 문현교차로부터는 너무나 눈에 익은 곳들이 나왔다. 내가 살던 부근과 매일 출근하던 길을 지나치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사실 처음부터 기분이 묘했다. 익숙한 곳을 관광지로 오는 거니까. 예전에는 부산이 마냥 관광지로만 보였는데 이제 생활거주지로 보이니까. 한동안은 다시 부산에 방문해도 아는 곳에 놀러왔다는 느낌이지 관광왔다는 느낌은 안들것 같다. 이제 한동안 남부지역 여행을 그만가야지.




 부산역에 들어갔는데 삼진어묵에 왠일로 사람이 없었다. 부산역 삼진어묵의 위치는 부산역광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야외쪽 경주빵등을 지나서 건물 내부로 들어가자마자 왼편에 있다. 찾기 쉬움. 평소에 줄이 드글드글 하는 곳인데 아침이라 그런가 사람 이렇게 없는건 처음본다. 바로 집으로 가는 거였다면 어묵을 샀겠지만 나는 살 수가 없었어...대신 SS님만 구매하고 황급히 케이티엑스를 탔다. 원래 서울-부산행 주말 KTX는 워낙 이용자가 많기때문에 최소3일전에는 예매해야 된다. 특히 역방향 못타는 사람들은 필수. 우리는 뒤늦게 한편인데도 운좋게 몇개 남지 않은 정방향티켓을 구매했다. 마치 콘서트 티켓팅하는 기분이였어.










 원래같다면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표를 구했겠지만 SS님이 올라가는 김에 중간에 대전 성심당에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부산-대전, 대전-서울로 표를 각2개씩 구매하였다. 중간 배차는 30분정도 사이에 뒀다. 대전역 성심당의 위치는 기차 탑승지에서 빠져나와서 대합실로 들어가자마자 왼편에 있어서 찾기 휩다. 성심당도 늘 사람이 많아서 줄이 똘앙라 틀어져 있었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일자줄이였다. 삼진어묵게 이어서 운이 좋아. 유명한 빵은 튀김소보루, 튀소구마, 부추빵이지만 일단 조식으로 배가 부르고 팥을 안좋아해서 과감하게 제일 유명한 튀김소보로룰 제외한 튀소구마와 부추빵만 구매했다. 집으로 바로 갔다면 세트를 샀을텐데 ㅂㄷㅂㄷ... 튀소구마는 소가 팥이 아닌 고구마가 든 소보루를 튀긴 빵인데 예상대로 입천장이 까질것 같았다. 그래도 맛있었어. 부추빵은 야채만두느낌? 만두를 좋아해서 맘에 들었다. 대신 KTX에서 먹기에는 냄새가 좀 나니가 기차안 음식물 냄새가 거북하다면 먹지 마세용. 근데 뭐 기차안에서도 음식을 파니까 이정도는 민폐꺼리도 아니지만 신경쓰인다면 빨리 먹자. 







 1박2일이였지만 사실상 1박1.5일느낌이라 아쉬웠다. 날이 겹쳐서 어쩔수가 없었어. 부산이 엎어져서 코 닿을 거리가 아니라서 왕복시간이 많이 잡아먹기때문에 일정이 더 못넣는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남천동 벚꽃길이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못본게 자꾸 남는다. 그렇다고 매년마다 부산으로 꽃보러 오고 싶지는 않아ㅋㅋㅋ.. 언젠가 운좋으면 보는 날이 있겠지. 내가 드라마<로망스>를 보면서 가보고 싶다고 상상을 했지만 너무 멀어서 엄두도 못냈던 내가 2014년에 가게된것처럼.













 달맞이길이 은근 길어서인지 내려오니까 다리가 살짝 아팠다. 다행이 달맞이길 종점근처에 문탠로드정류장이 근처에 있어서 바로 이동하였다. 버스는 동백공원으로 가되 도보거리가 짧은 139번버스를 타기로 했다. 동백공원도 꽤 크니까 더 걷고 싶지 않았어. 1003번도 139번과 같은 동백섬입구정류장에서 하차하지만 버스소요시간이 차이가 없기때문에 굳이 돈을 더 주면서 탈 필요가 없다. 다행이 돌아오는 길은 하나도 밀리지 않아서 정말 택시 탄 느낌으로 버스를 이용했다. 탄 승객도 우리포함해서 3~4명. 널널하니 꿀. 버스가 토요코인 해운대2 앞을 지나칠때 내일 부산역갈때 가야할 버스정류장을 살짝 눈여겨보았다. 




139,1003버스는 동백섬입구정류장에서 하차, 그 외의 버스는 운촌정류장에서 내려서 쭉 걸어와야한다. 




 몇년전에 SS와 동백공원에 온적있지만 그때는 낮이였고 해운대부터 걸어서 동백공원 등대까지만 보고 도로돌아갔기 때문에 이쪽방향으로는 처음이였다. 길이 헷갈려서 처음부터 이베이101쪽으로 진입하였다. 원래의 계획은 동백공원을 한바퀴 돌고 여전히 배가 부르면 숙소로 돌아가고 배가 고파지면 더베이101에서 피쉬앤칩스를 먹자고 했었다. SS님은 배가 불러서인지 크게 관심없어보였는데 실제로 보고는 꽤나 마음에 든 눈치. 길을 잘못든게 오히려 잘된건가 싶기도했다. 더베이101은 일단 뒤로하고 뒷문쪽으로 나와 다시 동백공원쪽으로 발을 옮겼다. 가는 방향에 보이는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를 보면서 이런 곳에 묵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바로 앞에 공원있지 뒤로 가면 해운대지 밤에 더베이101가서 술한잔 딱 하면 얼마나 좋을까.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묵어보고 싶다.









 시간이 밤 9시정도라서 깜깜했는데 공원을 둘러보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숲길은 정말 산책하는 느낌. 삼림욕이 이래서 좋은거겠지. 원래 나무가 산소는 아침에 뱉고 이산화탄소를 밤에 뱉어서 실제로는 좋은 타이밍은 아니겠지만 마음은 정말 건강해지는 느낌. 계속 걷다보니 보이는 누리마루APEC하우스와 하얀등대. 한 5년전쯤에 SS님과 낮에 왔었는데 같은 곳을 밤에 보니 또 새롭다. 여기서보니 달맞이공원보다 훨씬 가까이서 보이는 광안대교와 야경. 하얀등대는 밤에 찍기에는 너무 깜깜했어... 야경을 구경하면서 사진찍다가 공원을 마저 돌고 더베이101로 향했다.









 더베이101는 야외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코앞에바다와 야경이 보이기 때문에 최고! 현실은 남의 집 아파트지만 더베이101을 간다면 여기가 부산인지 홍콩인지 모를 정도. 낮에는 요트? 보트?등이 운영되는 듯하나 밤에만 와서 모르겠다. 해운대에 별다른 맛집이 없다면 차라리 돈을 좀 더 주고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게 더 나을지도. 한 여름에 온다면 정말 최고가 아닐까.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4월초였지만 날이 더워서 그런지 손님이 무척 많았다. 야외의 좋은 자리를 찾으려고 발품을 팔 정도. 간신히 테이블 하나 잡고 음식을 시키려고 줄을 섰는데 그것조차 만만치가 않았다. 자리잡기부터 음식시키기까지 정말 50분정도 걸린듯하다.  









 원래 시키려던건 대구와 감자튀김이였지만 품절인 관계로 농어와 감자튀김으로 변경. 맥주 가격 왜이렇게 비싸. 맥주는 저렴이 맥스로. 근데 다들 비쌌다고 생각했는지 내 앞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 맥스주문하던...ㅋㅋ 그래도 언제 여기서 먹겠어. 그냥 자리값이라고 생각하고 주문.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맛은 괜찮았다. 사실 주변에서 자리견제하는 사람들이나 줄이 너무 길어서 오래기다리는 것때문에 약간 짜증이 났었는데 사진도 찍고 피쉬앤칩스 먹고 건너편 배경으로 야경을 보니 쌓여있던 짜증이 다 소멸되었다. 손님만 더 적었다때 정말 최고일거야. 








 맛있게 먹고 숙소로 발을 돌렸다. 숙소는 가까우니까 걸어서 이동. 휴족시간을 안들고 온게 한스럽다. 어쨋든 하루 잘 마무리.






  



 호텔에서 6시까지 숙소에서 쉬고 달맞이길로 이동하기로 했다. 가까운것 같으면서도 막상 걷기에는 먼 달맞이길. 원래는 택시를 이용하려 했지만 저녁시간이라서인지 해운대 달맞이길가는 방향이 너무 밀려서 탈락. 일반버스보다 좀 더 안쪽까지 들어가주는 마을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달맞이길은 오르막길이니까!ㅋㅋㅋ 달맞이길 그전에도 가본적 있어서 저 오르막이 얼마나 길고 높은지 아니까 걷고싶지 않았어. 부산은 오르막길이 많기 때문에  마을버스를 잘 활용하면 훨씬 편리한 여행이 된다. 그 말도 안되는 좁은 오르막길&내리막길도 빠른 속도로 운전한다. 다이나믹 부산! 감천문화마을에서 탔던 버스는 정말! 호우! 말로 표현할수가 없다. 이건 그냥 타봐야 해. 마을버스 타는건 좋았는데 호텔에서 도보로 10분이라서 좀 후회하기도. 근데 차길이 반대방향은 괜찮은데 우리가 가려는 방향이 너무 밀려서 택시 타고 싶지 않았어. 


해운대근처 마을버스정류장 위치. 마을버스 해운대2, 해운대10을 이용.


 하치정류장명칭은 힐사이드슈퍼정류장이였지만 우리가 탔을때 골목으로 들어가고 나서는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았다. 내리는 방법은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곳에서 눈치껏 내려도 된다. 그것도 불안하다면 큰길에서 골목길로 접어들고 나면 오른쪽 창밖을 유심히 보다보면 아래사진처럼 대림힐빌라라고 곳이 바로 힐사이드슈퍼정류장이다. 이곳에서 하차해서 오른쪽길로 쭉 직진하면 달맞이공원에 도착한다. 이 정류장을 지나쳤다고해서 당황할 필요가 없는게 여기서부터 4정거장까지는 달맞이공원부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곳 골목은 다 이어져있으니 내린곳에서 무조껀 오른쪽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2번정도 내려가면 누구나 달맞이공원게 갈 수 있다. 네이버지도에 친절하게 해운대10번도 찍혀있네ㅋㅋㅋ 참고로 해운대2와 10은 모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간다.


"대림힐빌라"와 "오른쪽"만 외우면 지도없이도 쉽게 찾을수 있는 달맞이공원.







 사실 두번이나 왔지만 달맞이공원 자체는 볼 게 없다. 달맞이공원에 있는 팔각정 올라가지 마세요. 올가간다고 시야가 더 좋은 것도 아니고 볼게 없다. 안올라가도 달맞이공원자체가 높은 지형에 있기때문에 이쪽이 시야도 더 트여서 잘 보인다. 그럼 뭘하냐면 해운대쪽 풍경보기. 개인적으로 낮보다는 밤을 추천하는게 야경이 좋으니까. 정확히는 해가 질때쯤! 그래도 이렇게 벚꽃개화시기때는 낮에와도 충분히 예쁘겠지만 달맞이공원은 가로등도 많기때문에 밤에 벚꽃을 보면 훨씬 운치가 있다. 주변에 식당이나 카페가 많아서 데이트코스로 안성맞춤인데 여자 둘이서 왔쪄염. 7시못되서 도착하다보니 날이 벌써 어둑어둑하다. 달맞이공원 방문자가 많은 시기라서 그런지 지난 여름에 못봤던 악세사리등의 귀여운 잡화를 등이 공원 곳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꽤 귀여운게 많았으니 관심있으면 현금 챙겨가세요. 물론 나는 안샀음.그런데 호텔에서 버스정류장이 10분이나 걸렸어... 앞쪽이 워낙 붐벼서 






 달맞이공원 둘러보면서 사진을 찍은 후 근처 스타벅스로 이동했다. 아직도 배가 불렀지만 계속 서서 돌아다닐 수는 없으니까. 내가 고른 음료는 체리블라썸프라프치노. 벚꽃보러 왔으니까 입도 벚꽃으로! 맨처음 체리블라썸이 출시됐을때는 악평이 많아서 도전하지 않았었는데 작년에는 꽤 맛있었다는 평 듣고 주문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인공적인 맛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말에 동의. 그래도 먹을만 했어. 생긴것만큼 맛있는건 모르겠다. 어느 순간부터 화이트 초콜릿을 안좋아해서 그럴지도. 스타벅스에서 다음 행선지를 동백공원으로 정했다.





 방향을 정하고 스타벅스를 나오니 어느덧 깜깜해진 길. 돌아갈때는 마을버스를 이용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미포오거리쪽 큰길가부터 달맞이공원까지 쭉 벚꽃길이 이뤄졌으니까. 벚꽃을 제대로 보고싶다면 공원이 아니라 길목을 노려야한다. 차를 이용해서 왔다면 편리는 하겠지만 제대로 된 감상은 힘들듯. 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추천. 벚꽃이 정말 풍성하게 펴서 내려가면서 사진을 엄청나게 찍었다. 그래도 눈으로 보는게 최고야. 





 


 해운대와 멀리 보이는 광안대교로 마무리. 내려갈수록 점점 크게 보인다는 점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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