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방예약시 조식포함이였기때문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고 1층 로비 옆쪽에 있는 뷔페로 이동했다. 음식은 대체로 무난했다. 밥은 적당하게 담아왔는데 그 후로 빵을 가져오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조식포식.ㅋㅋㅋ 사진찍어놓은게 없네. 아쉽다. 아침식사 후 길건너 해운대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이였는데도 아침바다를 보려고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날이 너무 우울해. 비가 온다더니 날이 너무 흐렸다. 날이 안좋아서 바다앞에서 사진을 찍어도 태가 안난다. 씁쓸해. 애꿎은 갈매가떼나 한 컷. 원래 해운대가 백사장으로 유명한데 모래 유실이 커지고 나서 2014년 겨울이였나 다른 지역에서 모래를 가져와서 뿌려댔다. 그와중에 하얀 모래를 얻어오지 못해서 노란 모래를 뿌렸다는 말은 들었는데 아사진만봐선 백사장이란 생각은 안드네. 날이 이래서 모래가 살짝 젖어서 저럴지도...




 아침바다를 본 후 숙소로 올라와 양치질과 마저 짐을 꾸리고 체크아웃했다. 어제 눈여겨본 해운대정류장에서 1003번 버스틀 타고 부산역으로 이동했다. 일요일아침인데도 손님이 많아서 서서타다가 중간에 앉았다. 부산이 꽤 크기때문에 급행버스를 탔음에도 버스소요시간만 40분가량이라 앉아가야 된다. 지하철을 타는 방법도 있겠지만 서면에서 2호선에서 1호선으로 환승을 해야된다. 그리고 서면은 해운대와 부산역보다는 약간 위쪽에 위치해있기때문에 약간 돌아간다는 느낌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버스를 추천한다. 그래도 길막히는 시간대라면 지하철이 나을 수 있으니까 판단은 개인의 몫으로. 문현교차로부터는 너무나 눈에 익은 곳들이 나왔다. 내가 살던 부근과 매일 출근하던 길을 지나치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사실 처음부터 기분이 묘했다. 익숙한 곳을 관광지로 오는 거니까. 예전에는 부산이 마냥 관광지로만 보였는데 이제 생활거주지로 보이니까. 한동안은 다시 부산에 방문해도 아는 곳에 놀러왔다는 느낌이지 관광왔다는 느낌은 안들것 같다. 이제 한동안 남부지역 여행을 그만가야지.




 부산역에 들어갔는데 삼진어묵에 왠일로 사람이 없었다. 부산역 삼진어묵의 위치는 부산역광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야외쪽 경주빵등을 지나서 건물 내부로 들어가자마자 왼편에 있다. 찾기 쉬움. 평소에 줄이 드글드글 하는 곳인데 아침이라 그런가 사람 이렇게 없는건 처음본다. 바로 집으로 가는 거였다면 어묵을 샀겠지만 나는 살 수가 없었어...대신 SS님만 구매하고 황급히 케이티엑스를 탔다. 원래 서울-부산행 주말 KTX는 워낙 이용자가 많기때문에 최소3일전에는 예매해야 된다. 특히 역방향 못타는 사람들은 필수. 우리는 뒤늦게 한편인데도 운좋게 몇개 남지 않은 정방향티켓을 구매했다. 마치 콘서트 티켓팅하는 기분이였어.










 원래같다면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표를 구했겠지만 SS님이 올라가는 김에 중간에 대전 성심당에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부산-대전, 대전-서울로 표를 각2개씩 구매하였다. 중간 배차는 30분정도 사이에 뒀다. 대전역 성심당의 위치는 기차 탑승지에서 빠져나와서 대합실로 들어가자마자 왼편에 있어서 찾기 휩다. 성심당도 늘 사람이 많아서 줄이 똘앙라 틀어져 있었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일자줄이였다. 삼진어묵게 이어서 운이 좋아. 유명한 빵은 튀김소보루, 튀소구마, 부추빵이지만 일단 조식으로 배가 부르고 팥을 안좋아해서 과감하게 제일 유명한 튀김소보로룰 제외한 튀소구마와 부추빵만 구매했다. 집으로 바로 갔다면 세트를 샀을텐데 ㅂㄷㅂㄷ... 튀소구마는 소가 팥이 아닌 고구마가 든 소보루를 튀긴 빵인데 예상대로 입천장이 까질것 같았다. 그래도 맛있었어. 부추빵은 야채만두느낌? 만두를 좋아해서 맘에 들었다. 대신 KTX에서 먹기에는 냄새가 좀 나니가 기차안 음식물 냄새가 거북하다면 먹지 마세용. 근데 뭐 기차안에서도 음식을 파니까 이정도는 민폐꺼리도 아니지만 신경쓰인다면 빨리 먹자. 







 1박2일이였지만 사실상 1박1.5일느낌이라 아쉬웠다. 날이 겹쳐서 어쩔수가 없었어. 부산이 엎어져서 코 닿을 거리가 아니라서 왕복시간이 많이 잡아먹기때문에 일정이 더 못넣는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남천동 벚꽃길이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못본게 자꾸 남는다. 그렇다고 매년마다 부산으로 꽃보러 오고 싶지는 않아ㅋㅋㅋ.. 언젠가 운좋으면 보는 날이 있겠지. 내가 드라마<로망스>를 보면서 가보고 싶다고 상상을 했지만 너무 멀어서 엄두도 못냈던 내가 2014년에 가게된것처럼.













 달맞이길이 은근 길어서인지 내려오니까 다리가 살짝 아팠다. 다행이 달맞이길 종점근처에 문탠로드정류장이 근처에 있어서 바로 이동하였다. 버스는 동백공원으로 가되 도보거리가 짧은 139번버스를 타기로 했다. 동백공원도 꽤 크니까 더 걷고 싶지 않았어. 1003번도 139번과 같은 동백섬입구정류장에서 하차하지만 버스소요시간이 차이가 없기때문에 굳이 돈을 더 주면서 탈 필요가 없다. 다행이 돌아오는 길은 하나도 밀리지 않아서 정말 택시 탄 느낌으로 버스를 이용했다. 탄 승객도 우리포함해서 3~4명. 널널하니 꿀. 버스가 토요코인 해운대2 앞을 지나칠때 내일 부산역갈때 가야할 버스정류장을 살짝 눈여겨보았다. 




139,1003버스는 동백섬입구정류장에서 하차, 그 외의 버스는 운촌정류장에서 내려서 쭉 걸어와야한다. 




 몇년전에 SS와 동백공원에 온적있지만 그때는 낮이였고 해운대부터 걸어서 동백공원 등대까지만 보고 도로돌아갔기 때문에 이쪽방향으로는 처음이였다. 길이 헷갈려서 처음부터 이베이101쪽으로 진입하였다. 원래의 계획은 동백공원을 한바퀴 돌고 여전히 배가 부르면 숙소로 돌아가고 배가 고파지면 더베이101에서 피쉬앤칩스를 먹자고 했었다. SS님은 배가 불러서인지 크게 관심없어보였는데 실제로 보고는 꽤나 마음에 든 눈치. 길을 잘못든게 오히려 잘된건가 싶기도했다. 더베이101은 일단 뒤로하고 뒷문쪽으로 나와 다시 동백공원쪽으로 발을 옮겼다. 가는 방향에 보이는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를 보면서 이런 곳에 묵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바로 앞에 공원있지 뒤로 가면 해운대지 밤에 더베이101가서 술한잔 딱 하면 얼마나 좋을까.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묵어보고 싶다.









 시간이 밤 9시정도라서 깜깜했는데 공원을 둘러보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숲길은 정말 산책하는 느낌. 삼림욕이 이래서 좋은거겠지. 원래 나무가 산소는 아침에 뱉고 이산화탄소를 밤에 뱉어서 실제로는 좋은 타이밍은 아니겠지만 마음은 정말 건강해지는 느낌. 계속 걷다보니 보이는 누리마루APEC하우스와 하얀등대. 한 5년전쯤에 SS님과 낮에 왔었는데 같은 곳을 밤에 보니 또 새롭다. 여기서보니 달맞이공원보다 훨씬 가까이서 보이는 광안대교와 야경. 하얀등대는 밤에 찍기에는 너무 깜깜했어... 야경을 구경하면서 사진찍다가 공원을 마저 돌고 더베이101로 향했다.









 더베이101는 야외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코앞에바다와 야경이 보이기 때문에 최고! 현실은 남의 집 아파트지만 더베이101을 간다면 여기가 부산인지 홍콩인지 모를 정도. 낮에는 요트? 보트?등이 운영되는 듯하나 밤에만 와서 모르겠다. 해운대에 별다른 맛집이 없다면 차라리 돈을 좀 더 주고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게 더 나을지도. 한 여름에 온다면 정말 최고가 아닐까.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4월초였지만 날이 더워서 그런지 손님이 무척 많았다. 야외의 좋은 자리를 찾으려고 발품을 팔 정도. 간신히 테이블 하나 잡고 음식을 시키려고 줄을 섰는데 그것조차 만만치가 않았다. 자리잡기부터 음식시키기까지 정말 50분정도 걸린듯하다.  









 원래 시키려던건 대구와 감자튀김이였지만 품절인 관계로 농어와 감자튀김으로 변경. 맥주 가격 왜이렇게 비싸. 맥주는 저렴이 맥스로. 근데 다들 비쌌다고 생각했는지 내 앞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 맥스주문하던...ㅋㅋ 그래도 언제 여기서 먹겠어. 그냥 자리값이라고 생각하고 주문.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맛은 괜찮았다. 사실 주변에서 자리견제하는 사람들이나 줄이 너무 길어서 오래기다리는 것때문에 약간 짜증이 났었는데 사진도 찍고 피쉬앤칩스 먹고 건너편 배경으로 야경을 보니 쌓여있던 짜증이 다 소멸되었다. 손님만 더 적었다때 정말 최고일거야. 








 맛있게 먹고 숙소로 발을 돌렸다. 숙소는 가까우니까 걸어서 이동. 휴족시간을 안들고 온게 한스럽다. 어쨋든 하루 잘 마무리.






  



 호텔에서 6시까지 숙소에서 쉬고 달맞이길로 이동하기로 했다. 가까운것 같으면서도 막상 걷기에는 먼 달맞이길. 원래는 택시를 이용하려 했지만 저녁시간이라서인지 해운대 달맞이길가는 방향이 너무 밀려서 탈락. 일반버스보다 좀 더 안쪽까지 들어가주는 마을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달맞이길은 오르막길이니까!ㅋㅋㅋ 달맞이길 그전에도 가본적 있어서 저 오르막이 얼마나 길고 높은지 아니까 걷고싶지 않았어. 부산은 오르막길이 많기 때문에  마을버스를 잘 활용하면 훨씬 편리한 여행이 된다. 그 말도 안되는 좁은 오르막길&내리막길도 빠른 속도로 운전한다. 다이나믹 부산! 감천문화마을에서 탔던 버스는 정말! 호우! 말로 표현할수가 없다. 이건 그냥 타봐야 해. 마을버스 타는건 좋았는데 호텔에서 도보로 10분이라서 좀 후회하기도. 근데 차길이 반대방향은 괜찮은데 우리가 가려는 방향이 너무 밀려서 택시 타고 싶지 않았어. 


해운대근처 마을버스정류장 위치. 마을버스 해운대2, 해운대10을 이용.


 하치정류장명칭은 힐사이드슈퍼정류장이였지만 우리가 탔을때 골목으로 들어가고 나서는 안내방송이 나오지 않았다. 내리는 방법은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곳에서 눈치껏 내려도 된다. 그것도 불안하다면 큰길에서 골목길로 접어들고 나면 오른쪽 창밖을 유심히 보다보면 아래사진처럼 대림힐빌라라고 곳이 바로 힐사이드슈퍼정류장이다. 이곳에서 하차해서 오른쪽길로 쭉 직진하면 달맞이공원에 도착한다. 이 정류장을 지나쳤다고해서 당황할 필요가 없는게 여기서부터 4정거장까지는 달맞이공원부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곳 골목은 다 이어져있으니 내린곳에서 무조껀 오른쪽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2번정도 내려가면 누구나 달맞이공원게 갈 수 있다. 네이버지도에 친절하게 해운대10번도 찍혀있네ㅋㅋㅋ 참고로 해운대2와 10은 모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간다.


"대림힐빌라"와 "오른쪽"만 외우면 지도없이도 쉽게 찾을수 있는 달맞이공원.







 사실 두번이나 왔지만 달맞이공원 자체는 볼 게 없다. 달맞이공원에 있는 팔각정 올라가지 마세요. 올가간다고 시야가 더 좋은 것도 아니고 볼게 없다. 안올라가도 달맞이공원자체가 높은 지형에 있기때문에 이쪽이 시야도 더 트여서 잘 보인다. 그럼 뭘하냐면 해운대쪽 풍경보기. 개인적으로 낮보다는 밤을 추천하는게 야경이 좋으니까. 정확히는 해가 질때쯤! 그래도 이렇게 벚꽃개화시기때는 낮에와도 충분히 예쁘겠지만 달맞이공원은 가로등도 많기때문에 밤에 벚꽃을 보면 훨씬 운치가 있다. 주변에 식당이나 카페가 많아서 데이트코스로 안성맞춤인데 여자 둘이서 왔쪄염. 7시못되서 도착하다보니 날이 벌써 어둑어둑하다. 달맞이공원 방문자가 많은 시기라서 그런지 지난 여름에 못봤던 악세사리등의 귀여운 잡화를 등이 공원 곳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꽤 귀여운게 많았으니 관심있으면 현금 챙겨가세요. 물론 나는 안샀음.그런데 호텔에서 버스정류장이 10분이나 걸렸어... 앞쪽이 워낙 붐벼서 






 달맞이공원 둘러보면서 사진을 찍은 후 근처 스타벅스로 이동했다. 아직도 배가 불렀지만 계속 서서 돌아다닐 수는 없으니까. 내가 고른 음료는 체리블라썸프라프치노. 벚꽃보러 왔으니까 입도 벚꽃으로! 맨처음 체리블라썸이 출시됐을때는 악평이 많아서 도전하지 않았었는데 작년에는 꽤 맛있었다는 평 듣고 주문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인공적인 맛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말에 동의. 그래도 먹을만 했어. 생긴것만큼 맛있는건 모르겠다. 어느 순간부터 화이트 초콜릿을 안좋아해서 그럴지도. 스타벅스에서 다음 행선지를 동백공원으로 정했다.





 방향을 정하고 스타벅스를 나오니 어느덧 깜깜해진 길. 돌아갈때는 마을버스를 이용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미포오거리쪽 큰길가부터 달맞이공원까지 쭉 벚꽃길이 이뤄졌으니까. 벚꽃을 제대로 보고싶다면 공원이 아니라 길목을 노려야한다. 차를 이용해서 왔다면 편리는 하겠지만 제대로 된 감상은 힘들듯. 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추천. 벚꽃이 정말 풍성하게 펴서 내려가면서 사진을 엄청나게 찍었다. 그래도 눈으로 보는게 최고야. 





 


 해운대와 멀리 보이는 광안대교로 마무리. 내려갈수록 점점 크게 보인다는 점이 포인트.






2015.07.04 송정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이 좋다길래 주말에 엄마와 갔다. 해운대와 광안리만 가보고 이곳은 처음.  점심 먹고 출발해서 한 낮 2시쯤에 도착했는데 하늘이 흐리네. 길가에 주차할만한 곳이 없어서 주차타워에 주차하고 내려왔다. 위의 사진은 송도해수욕장 도착하자마자 찍은 사진. 해운대처럼 해수욕장 바로 옆이 주거지가 있다. 번화한 정도는 차이가 나보이지만ㅇㅇ 7월이라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았고 바다 위에 해양레포츠가 많았다. 송도해안산책로를 가려면 오른쪽으로 가야했는데 반대쪽인 왼쪽으로 가게되었다. 위의 사진이 송도해수욕장 진입하자마자 찍은 사진인데 대체 헛걸음을 얼마나 한거야...ㅠㅠ 날씨가 흐려서 아쉽다.







 왼쪽으로 걷다보면 보이는 스카이워크. 마지막사진 초점 왜이랭ㅠ 주말이라 사람들 바글바글하다. 바다가 생각보다 깊은지 바다 위에 배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많이 떠다닌다. 해수욕장이라기엔 꽤 신기한 광경. 









 윗사진에서 보이는 다리를 지나면 스카이워크가 있는 거북섬이라는 돌섬에 도착한다. 다리의 바닥은 물고기와 산호초모양. 거북섬에는 어부와 인어의 사랑에 관련된 전설이 내려오는데 이를 이용하여 스카이워크 앞에 어부와 인어 동상이 만들어져있다. 사람이 많아서 사진 찍기 힘들었어... 전설은 아래글 참조. 다리입구 도로 건너편에 음악분수와 송림공원으로 가는 나무계단도 있으니 시간이 있다면 같이 둘러보는것도 추천. 밑에 사진은 거북섬 상징이겠지? 옆에 다산이라는 거북이도 있다는데 기억없음. 가보면 전설구현과 주변 공원조성, 인테리어 등 시에서 정말 신경을 많이 썼구나하는 느낌이 든다. 역시 관광도시는 다르네.



 전설의 내용은 이러하다. 옛날 송도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젊은 어부가 바다괴물에게 큰 상처를 입은 용왕의 딸을 구하려다가 바다에 빠져 죽자 이를 가엽게 여긴 용왕이 어부를 거북바위로 만들어 영생을 주고, 어부와 결혼하기 위해 인간이 되려다 반인반용(半人半龍)이 된 자신의 딸과 거북섬에서 영원히 함께 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용왕은 또 두 사람의 못다 한 사랑을 안타깝게 여겨 이곳을 찾는 청춘남녀에게는 사랑을 이루게 해주고, 사람들에게는 장수와 재복을 나누어주고 있다고 한다. 거북섬의 유래로, 송도 볼레길 해안에는 용굴도 실재한다.


출처 및 전문 :http://www.bknews.co.kr/bbs/board.php?bo_table=gr34&wr_id=1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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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워크 진입. 스카이워크의 묘미 통유리창. 통유리창 말고 구멍 송송 뚫린 철판도 있다. 조금 무섭네. 배경 좋은 곳에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 찍기 힘들었다.








 스카이워크에서 본 풍경. 모터보트 나도 타고 싶었어. 그리고 스카이워크 제일 끝쪽으로 가면 바로 앞에서 보이는 등대.







 거북섬에서 바라본 송도해수욕장의 풍경. 현재 송도해수욕장이 사용하고 있는 캐치프레이즈는 지금 포스팅 제목인 <동양의 나폴리>다. 아마도 이런 풍경을 보고 잡은게 아닌가 싶다. 사실 우리 나라에서 나폴리로 비유되고 있는 곳은 통영 동피랑마을. 벽화가 있는 동피랑과 해변이 있는 송도해수욕장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는듯. 사실 부산 지형이 워낙 산이 많고 625시절때 피난민이 많이 몰려와서 그런지 산새에 지어진 집이 참 많다. 그리고 알록달록한 페인팅도. 버스를 타고 가다가 저기가 감천마을이냐고 했던 SS님이 갑자기 떠오르네.







 거북섬을 둘러보고 다시 송도해안산책로로 가는 도중 해변에 있던 조형물. 어떤걸 미니멀하게 만든 조형물이였는데 시간이 오래되서 생각이 안나네. 저 다리 꽤커서 사람이 올라 갈 수 있다. 실제로 올라가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위에 모래가 있는걸 보면 올라다닌 사람들이 꽤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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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도착한 해안산책로. 사실 이기대를 먼저 다녀와서 큰 감흥은 없었다. 이기대가 워낙 좋았어... 게다가 이미 헛걸음을 어마어마하게 했기때문에 체력이 바닥났어... 가다보면 바다로 내려 갈 수 있다. 바닷물이 엄청 시원했다. 저 사진 뒤에 보이는 다리가 영도대교인줄 알고 설랬는데 알고보니 남향대교였다. 시무룩. 그러고보니 부산대교만 이용해보고 영도대교는 한번도 안타봤었네. 도개하는거 한번쯤 보고 싶었는데 흠... 하지만 너무 바쁠때 도개한다면 화가 나겠지ㅋㅋㅋ.


 송도해수욕장은 꼭 수영이 아니더라도 주변에 구경할만한 곳이 많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산책하는 마음으로 와도 충분히 좋을 듯 하다. 게다가 주변에 감천문화마을, 자갈치시장, 남포동 등이 있어서 여행하러 온 관광객이라면 같이 묶어서 보길 추천. 여행지에 관광지가 묶여있는것만큼 좋은 건 없지. 왔다갔다 하는 것도 일이니까.







 


+) 위에 비교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개인적으로 휴양의 느낌으로 봤을때는 송도해수욕장>동피랑마을이고 벽화 등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봤을때는 감천문화마을>동피랑마을이였다. 동피랑은 한바퀴도는데 20~30분 안에 끝남. 감천마을은 1시간 넘게 잡아야 함. 근데 뭐 통영갈때 동피랑만 보고가는거 아니니까.ㅇㅇ 어쨋든 참고하시라고 적어본다.   

2015.09.07



 

 이사 가기 전에 엄마와 부산관광지를 가보자고 생각해서 가게된 해동용궁사. 용궁사는 사실 2009년? 2010년? 친구들과 2박3일로 부산여행을 갔을때 계획했던 곳이였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국 가보지못한 곳이다. 무엇보다 위치가 부산 맨 동쪽끝에 자리잡고 있어 당시 부산역근처 숙소에서 버스로 갈 경우 편도로만 한시간 이상 걸린다는걸알고 까무라칠뻔. 그땐 부산이 이렇게 넓은지 몰랐지. 부산관광지중 대부분 갔으나 유일하게 못/안가본 관광지였기 때문에 꼭 가고 싶었던 곳.! 정말 랜드마크 찍은 기분!







 에전에 친구들과 계획했을때 용궁사 앞에 중국집밖에 없기때문에 중국집이 유명하다더라고 들었었는데 입구쪽에 들어서니 커다란 중국집 <용궁>이 보였다. 옆에 한식집도 있긴 했지만 그래도 유명하다니까 가봐야지. 가격은 쎄고 맛은 그럭저럭. 관광지니까 그러겠지하고 넘겼다. 유명한 음식은 쟁반자장인데 일반자장을 먹어서 그럴지도? 찍어놓은 사진을 찾아서 첨부.




 



 식사를 하고 차를 타고 주차장쪽으로 들어가니 차반 사람반. 바글바글하다. 용궁사는 주말아침에 가도 사람이 많다고 들어서 일부러 평일로 피해왔는데도 많다. 역시 관광지야. 주차장쪽에서 용궁사 방향으로 슈퍼나 군것질거리, 식당, 기념품가게가 즐비하다. 중식 싫어하면 굳이 중국집을 안가도 될듯. 








 주차장 지나서 걷다보니 나오는 12간지석상. 역시 자연광이 최고야. 돼지도 존멋으로 나오는 자연광. 돼지띠는 같이 못온 오빠 보여주려고 찍었었다. 밑에 삼재 표시 있는건 이제야 알았네. 뜬금없이 친절한 해동용궁사. 올해는 내가 들삼재ㅋ.







웰컴 용궁사! 삐뚤어 찍은게 아니고 내리막길이얌. 여기 앞에서 엄마랑 둘이 번갈아가면서 사진 찍는거보고 누가 찍어주셨는데 나름 잘나왔다. 놀러가서 다른 여행객이 저희 찍어주세요, 저희도 찍어드릴게요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경우 내가 열심히 찍어주면 상대방은 대부분 사진 뭐같이 찍는 경우가 다반사. 와 정말 나도 참 못찍는데 나보다 못찍는 사람들을 보고 내 손을 위로합니다.


 저 화살표 길을 따라서 가다보면 계속 대나무숲사이로 걷게 된다. 시원. 중간중간 탑과 석상이 있었는데 화각이 좁아서 사진이 별로라서 안올릴테야. 내리막계단이 쭉 나오는데 내려갈때는 좋지만 나중에 나올때는 반대로 올라가야 한다는걸 잊지마세요. 

 








 계단을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빠지면 용궁사 건너편 바다쪽으로 갈 수 있다. 바닷가쪽이라서 바람이 어마무시했다. 파도는 어찌나 쎈지 정말 근처에 있으면 파도에 휩쓸려갈것만 같았는데 하늘은 이렇게 푸르다. 하늘봐 무슨 포토샵으로 그라디에디션했다고 해도 믿겠다. 놀러가기 딱 좋은 날씨. 금동불상하고 너무 잘어울려. 해동용궁사 가면서 느낀건데 정말 절에서 부내가 난다. 무교라서 절을 많이 다녀본적이 없지만 내가 가본 곳중 가장 부내나는 절이였다. 경주 불국사보다도. 느낌이 다르다 느낌이. 부내나는 교회는 많은데 부내나는 절을 봐서 신선했다. 







 건너편 바다쪽에서 바라본 해동용궁사. 사진에서 안보여서 그렇지 저 절 바로 앞도 바다. 용궁사는 사진보다 실제로 가는게 훨씬 더 좋다. 저 위에 보이는 석상까지 가는 계단높이가 너무 낮았나? 반대로 높았나? 하여튼 불편하고 가파라서 힘들었다.






 다시 나와서 용궁사쪽으로 이동하는 길에 찍은 바다풍경. 엄마가 알려준 사진 각도. 바다만 찍지말고 주변의 나무를 이용하래쪄염. 미리보기로 봤을때는 멋있어보였는데 크게보니까 답답해보여. 난 탁트인게 좋아. 그래서 유튜브 영상도 가로 900으로 올림ㅋㅋㅋ






 용궁사로 가는 다리위에서 찍은 인공연못. 저 석상이 들고 있는 돌바구니에 동전넣기를 하더라. 해동용궁사의 부내가 느껴지는 이유는 중간중간 저런 석상과 인테리어 때문에. 정작 절 내부를 찍은 사진은 별로 없네. 날이 좋아서 일수도... 폰사진이 있다면 추가 예정.







 절 위에 있는 석상보러 가는길에 본 금동불상. 저 뒤에 나무 두께를 보면 알겠지만 크기가 크다. 숨길 수 없는 부내222






 그리고 힘들게 계단을 올라서면 볼 수 있는 석상. 아까 전경에서 보일정도니까 사진보다 실제로 보면 훨씬 크다. 위의 금동불상보다 더 크니까. 위압적으로 느껴질정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이렇게  다 바바다 중간에 금동불상 보이는 곳이 용궁사 전경 찍었던 곳. 파도가 얼마나 거셌는지 잘 들어나네. 공사중이라서 사진이 지저분해보여서 아쉽다. 


 정말 부산에 놀러왔다면 꼭 가라고 말하고 싶은 곳이였다. 사진도 좋지만 내가 본 그날의 하늘, 바람, 바다냄새, 부내 등은 다 담길 수가 없으니까 아쉽다고 생각되었던 곳. 정말 일반적인 산속에 있는 절과는 차원이 다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눈으로 꼭 봤으면. 


 참고로 차로 10분거리에 송정해수욕장이 있으니 가는 길에 들리면 좋을듯. 부산사람들은 여름에 해운대안감. 여름에 부산여행 가는데 사람에 치이는 건 싫다면 송정해수욕장으로. 위치도 해운대에서 멀지 않다. 물놀이가 목적이라면 낮에는 송정에서 놀고 밤에는 해운대나 광안리에서 노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