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리에서 이동한 곳은 바로 박물관은 살이있다.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재주가 아니더라도 많이 있긴하지만 막상 갈까?하면 안가게 되는 곳 중 하나. 맘먹고 가기로 했다. 월정리에서 중문은 꽤 먼거리라서 도착하니까 벌써 어둑해졌다. 가는 길에 주유를 해야 되는데 LPG차량이라서 LPG주유소 찾는게 좀 힘들었다. 좀 여유있게 월정리 가기전에 주유했으면 좋았을걸 아슬아슬하게 주유소 찾으면서 하다보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ㅠㅠ 하여튼 도착한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생각보다 큰 건물이라 다른 지역보다 훨씬 찍을 곳이 많겠구나 생각했다. 






때론 문어에 잡힐 수도 있고



때론 인어도 될 수 있다.



1층 바닥의 그림을 2층에서 본 모습. 정말 리얼하다.



가장 마지막에 있던 미어캣.



 베네치아 배 위, 나폴레옹, 상하체분리, 탑꼭대기 올라기기 등 신기한 그림은 이보다 더 많았지만 폰사진이 날아갔어... 관람후 출구는 굿즈샵으로 이어진다. 꽤 볼거리가 많으니까 둘러볼만 했다. 다보고 나오니까 아예 깜깜해졌다. 야외에도 사진찍을만한 시설물이 굉장히 많았는데 시간이 늦어서 하나도 찍을 수 없었어 아쉬웠다.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간다면 좀 더 밝을 때를 추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식당에 들어가려 했지만 박물관은 살아있다 주변에 식당은 많았지만 끌리는 곳이 없어서 숙소근처에서 해결하리고 했는데 라마다앙코르서귀포 주변에 식사할 만한 곳이 없었다. 술집은 있었는데 술이 먹고 싶지 않았어. 그냥 호텔 로비에 있던 커핀그루나루에서 음료 사서 들어가서 비비큐 시켜먹었다. 치킨은 언제나 옳아요.








 만장굴에서 나와서 이동한곳은 월정리해변. 사실 월정리는 몇달전에도 다녀왔지만 풍경은 좋은데 날이 흐린게 아쉬웠어. 다행이 이날은 날씨가 좋았다. 바다 구경도 좋지만 배가 너무 고파... 월정리해변은 대부분 카페이기떄문에 식당이 별로 없었다 천천히 3번정도 왔다갔다 하고나서야 바당지기로 정했다. 앞에 주차장도 있고 가게안에서 바로 월정리해변을 볼 수 있으니 최고의 선택. 월정리해변은 이용객이 많은데 길은 좁아서 차를 주차하기가 힘드렁. 2시쯤 늦은 점심을 하러 가서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덕분에 바다가 제일 잘보이는 자리로. 제주도왔으니까 식 먹어보자. 전복뚝배기와 우럭정식을 시켰다. 회 맛있어 냠냠. 전복이라기보단 오분자기. 그래도 맛있었다. 여행때문에 체력딸리는데 전복을 먹으니까 왠지 체력이 회복되는 느낌이였어.


 










 식사를 마치고 차는 계속 식당 주차장에 남겨두고 바로  앞에 있는 바다로 ㄱㄱ. 모래는 하얗고 바다는 푸르고 날씨도 좋고. 뒤에 풍력발전소?도 근사하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진다. 운동화 신고갔는데 바다를 본 순간 발을 안담글수가 없었어. 양말을 벗고 바닷물에 발을 담궜다. 에코랜드 족욕탕도 내 양말을 벗기지 못했는데! 바닷물에 발을 담그니까 더위가 가신다. 역시 여름에는 바다야.







 월정리해변을 둘러보고 간 곳은 월정리Lowa. 카페로 유명한 월정리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 인절미토스트가 먹고 싶었는데 점심 먹은지 얼마 안되서 배불렀어. 그리고 더워서 토스트도 그닥 끌리지 않아서 음료만 시키리로 했다. 이미 매장안에는 손님으로 가득. 앉을 만한 자리도 없었다. 내가 고른 메뉴는 한라봉에이드. 맛은 그럭저럭. 새콤한건 역시 한라봉보다는 오렌지라는걸 다시 느낌. 제주도니까 한라봉 먹어줘야지. 음료를 테이크아웃하고 대신 츄러스트럭에서 츄러스를 샀다. 츄러스 오랜만. 예전에 츄러스 먹으려면 에ㅂ랜드나 가야 먹었었는데 요새는 파는 곳이 많아졌다. 근데 잘 안가게됨. 갓 튀긴 츄러스 먹으니까 더 맛있었음. 먹으면서 월정리 해안가 드라이브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에코랜드에 이어서 이동한 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만장굴. 세계에서 가장 긴 용암동굴이라고 한다. 길이가 길기때문에 관람소요시간이 1시간정도 걸린다. 조식이후로 먹은게 에코랜드에서 먹은 아이스크림이 다라서 출출했다. 매점에서 가볍게 핫바 하나씩 먹고 만장굴로 들어갔다. 굴이라고 해서 바위쪽에 일자로 뚫려있을 줄 알았는데 계단을 내려가야 했다. 동굴 내부와 동굴 바깥의 온도차 때문인지 동굴바닥이 젖어있었는데 계단 역시 그랬다. 오르내릴때 운동화를 신었는데 좀 미끄러워서 조심해서 이동했다.







 계단을 내려가서 맨처음 만나는 화산조형물. 용암으로 만들어진 동굴임을 알려준다. 굴이라 역시나 어둡다. 야맹증이라면 걸을때 조심해야 한다. 동굴내부에 전등이 있긴하지만 굉장히 밝은 편은 아니기때문이다. 바닥이 젖어 미끄러운건 물론이고 동굴 천장에서 바닥으로 물이 떨어지기때문에 바닥이 깍여서인지 고르지못하고 울퉁불퉁하다. 이동하는데 몇번 발에 걸릴뻔하기도. 휴대폰불빛을 바닥에 빚추면서 걸어갔다. 만장굴에서는 관람준비물로 랜턴이 괜히 적혀있는게 아님. 대신 더운 바깥과 다르게 시원하다. 에어컨이 필요없을정도라서 더운 여름철에 딱 맞는 장소. 떙볕에서 지친 피부를 쉬게해주는 느낌?





용암유선이 남아있는 동굴의 옆면. 사진이 어두워서 밝기를 조정했는데 푸른건 이끼일테고 파란건 뭐지?



동굴의 천장의 종유석. 이곳에서 물이 떨어진다.







 커다란 거북바위. 너무 커서 측면에서 찍을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거북이처럼 잘 담긴듯. 만장굴은 매표소입구에서 오전 10시~오후 4시사이 매정각마다 해설사가 설명을 해주는데 우린가 도착했을때는 정각이 약간 지나고 나서였었다. 우리끼리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거북바위 앞에 해설사님과 해설을 듣는 무리를 발견. 거북바위도 구경하면서 살짝 해설사님 설명도 들었다. 설명 굉장히 잘해주시니까 시간이 된다면 해설사님과 같이 관람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해설을 듣다가 다시 빠져나와서 우리끼리 이동.

 






 용암발가락이라는데 용암발톱만 찍었어. 화각이 참 좁다 좁아. 용암발가락을 보고 나면 동굴 맨 끝에 커다란 용암석주를 볼 수 있다. 그 크기가 동굴 전체 높이 만하다. 너무커서 폰으로 찍었는데 사진이 날아갔엉. 만장굴에서 베스를 뽑는다면 거북바위와 용암석주일텐데 그 중 하나가. 용암석주가 있는 곳이 동굴의 끝이라고 써놨지만 사실은 끝이 아니란다. 실제 동굴을 더 있는데 개방을 여기까지만 한거라고. 걸어오는데 한참걸렸는데 아직도 더 있다니 세계 최장길이의 용암동굴 답다. 







 용맘석주를 보고 나서 동굴공터의 의자에 앉아 좀 쉬다가 다시 원래의 출구로 이동했다. 깊게 들어왔기때문에 돌아나오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마지막 화산모양을 지나서 계단에서 한 컷. 어두운 동굴 바로 바깥에 있는 푸른 나무의 조합이 신비롭다. 왠지 <판의 미로>의 포스트같다.


 제주도에 놀러왔는데 갑자기 비가 온다거나 아이들 학습체험용으로 추천하고 싶다.










 




 다음 장소는 에코랜드. 에코랜드는 어떤 분의 추천으로 가게된 곳이였다. 사실 지난번 친구들과 가고 싶었던 곳이였는데 비바람이 부는 바람에 정문앞에서 차를 돌려 갔던 곳이다. 이름만 들었을때는 에버ㄹㄷ가 떠오르지만 들어가보면 굉장히 큰 공원이라고 보면 된다. 여행시 사진을 많이 남기는 사람이라면 만족할테고 그게 아니라면 감흥이 없을 수도. 


 에코랜드는 현장보다 소셜사이트에서 티켓을 좀 더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는데 주의사항은 꼭 못해도 방문전날 구매를 해야 한다는 것. 방문 당일날 구매했다면 입장 할 수 없다고 한다.




이미지출처 : 에코랜드 홈페이지




 에코랜드의 내부는 기차 또는 도보로 이동 할 수 있다. 정류장은 위의 지도를 참고. 정류장마다 테마가 다르니 모든 정류장을 하차해야 완벽하게 에코랜드를 감상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9월첫주였지만 방문객이 많은 7~8월에는 사람이 너무 많고, 기차에서 사람들이 잘 내리지 않아서 중간 정류장에서 기차탑승이 힘들다고 하니 성수기에 방문할거라면 조금이라도 방문객이 적은 오전이 좀 더 여유있는 관람이 가능할듯.. 





기찻길 옃 교통표시판과 안내판.



기차안에서 바라본 풍경.



첫번째 에코브리지 도착! 







 에코랜드에서 꼭 도보를 추천하고 싶은 에코브리지역-레이크사이드역 구간. 기찻길 쪽 말고 물가쪽에는 물위로 건널수있는 수상테크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에 보이는 부분은 일부분이고 꽤 길다. 도보 10분정도? 기차로는 지나가지 않는 길이기때문에 꼭 도보로 이용해야 하는 길. 놓치면 아쉽다. 수상테크가 끝자락에 수상범퍼보트를 탈 수 있는 곳이 있다. 꽤 재미있어 보였다. 가족이나 연인이면 좋을듯. 안타봐서 가격은 모름.



  


수상테크의 끝지점에서 볼 수 있다.





 여기부터는 레이크사이드역! 수상테크로 한정거장을 걸어 왔다. 수상테크의 끝지점에서 조금만 걸으면 된다. 레이크사이드역임을 알려주는 돈키호테와 풍차. 풍차는 실제로 돌아간다. 바람개비가 풍차 옆 길가에 쭈욱 늘어져있다. 풍차도 있고 건물양식도 그렇고 외국에 온 기분. 풍차앞쪽 레이크사이드역에서는 우리가 타지 않은 기차가 갓 출발하고 있었다. 나중에 다음 정거장으로 이용할때 가기로 하고 삼다정원으로 이동.



돌, 바람, 여자 표현한 삼다정원.



모히칸삼형제ㅋㅋㅋ로 표현한 돌과



억새로 표현한 바람과



꽃으로 표현한 여자.



 레이크사이드역쪽에서 바라본 풍차. 에코브릿지부터 이곳까지 호수가 이어져 있다. 






 삼다공원을 둘러보고 레이크사이드역에서 기차를 타고 피크닉가든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지나가는 길에 풀먹는 말무리도 있었다. 기차를 타도 구경거리가 참 많은 에코랜드.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이미 지나갔거나 흔들리게 찍혔다거나 해서 아쉽네. 기차안에서는 사진보다는 눈으로 담는 걸로.^^








 피크닉가든역 도착!했는데 너무 힘들었는지 정거장이름을 안찍었다. 내가 탔던 기차 정면에서 한 컷. 피크닉가든은 화산송이와 피톤치드로 이뤄진 에코로드가 있는데 400m 단거리코스와 1.9㎞ 장거리코스가 있다. 이왕 먼 제주도까지 왔으니 단거리는 아쉬울것 같아 장거리코스를 선택했는데 너무 힘들어. 40~50분은 걸은 듯. 이미 앞정류장에서 지쳤다면 에코로드에서 너무 힘을 쓸 필요는 없다. 아직도 한정거장이 더 남아있음을 명심하자. 앞의 두 정거장은 사진 찍을 만한 곳이 다양했다면 이곳은 정말 순수 힐링을 목적으로 한 숲길이다. 에코로드에서는 화산송이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맨발도보가 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발 더러워지는게 싫어서 안함. 근데 힐링이 목적이라면 에코랜드가 아니고 사려니숲을 가겠어. 








 에코랜드에서 신기했던 것1. 두 개의 서로 다른 나무가 바위위에서 자라다보니 한그루처럼 붙어있다. 정면에서 찍고 싶었는데 카메라는 화각이 너무 좁아서 옆에서 찍을수밖에 없었어 아쉽다.









 에코랜드에서 신기했던 것2. 말로만 들어봤던 상사화를 처음으로 실물로 보게 되었는데 저런 이유로 상사화일줄은 몰랐다. 분명 안내판에는 8~9월에는 꽃이 펴있다고 했지만 도착했을때는 꽃은 구석에 딱 하나 피어있고 나머지는 줄기만 남아있었다. 꽃도 잎도 없이 줄기만 남아있는 꼴이 너무 웃겼다. 회초리를 심어놓은 느낌이였어...





길을 따라가보면 나오는 평원. 옆의 건물은 카페.









 힘이들어도 굳이 장거리 코스틑 선택한 이유! 바로 귀요미 포니를 보기 위해서. 이정표에 써있는 포니 두글자만 보고 간 곳. 도착했더니 정말 조그만한 포니가! 근데 포니는 한마리밖에 없어서 섭섭. 울타리 위치랑 맞물려서 사진찍기 좀 힘들었다.







 포니를 보고 다시 이동하다보니 나온 약수터와 족욕탕. 지하암반수라고. 발을 당금고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을거가라고 생각했는데 꽤 많았다. 젖은 발로 양말신고싶지 않아서 들어가지 않고 약수터물를 바가지로 떠서 손에만 끼얹었다. 너무 더워서 손이 찜찜했어. HY님의 얘기로는 족욕탕 물이 굉장히 시원했다고. 역시 지하암반수. 에코로드를 맨발로 이용한 분은 여기서 발을 씻으면 좋을듯. 족욕탕에서도 좀 더 걸어야 피크닉가든역으로 돌아 갈 수 있으니 장거리를 지친분들 여기서 발담그며 쉬는것도 좋겠지.







 드디어 피크닉가든역으로 탈출. 나 수고했어. 나 자랑스러워. 나 대단해. 나 칭찬한꺼야. 기차역에 갓도착할때 기차가 코앞에서 떠나버려서 기차를 기다려야 했다. 근데 너무 덥잖아. 그처 상점에서 아이스크림 냠냠. HY님이 사주셔서 더 맛있는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맛이 여러가지였는데 아쉽게 생각이 안나네. 아이스크림 뒤에 아련히 보이는 스타렌트카 책자. 책자 보긴 했는데 딱히 이용한건 없네. 





마지막 역으로 이동중. 백록과 들꽃. 백록 자세히 보고 싶은데 기차로만 볼 수 있어서 아쉬워.







 마지막으로 도착한 라벤더,그린티&로즈가든역. 이름 참 길다. 1년중 4~11월에만 입장 가능한 곳. 이미 피크닉가든역 에코로드떄문에 체력이 바닥났지만 특정시기에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하니 지나칠수가 없었다. HY님은 쉬고 나만 가기로. 사실 피크닉가든역에서 기차를 탈때 근처에 앉은 가족관람객으로 보이는 무리 중 중년의 아저씨분이 에코로드에서 많이 지치셨는지 다음역 패스하자고 하시는걸 들었다. 우리만 빌빌거린거 아닙니다. 성인남자도 지치는 에코로드. 에코로드에서 굳이 장거리 갈 필요는 없어222. 힘듬+더움으로 정신이 또 나갔었는지 역을 찍은 사진이 없다. 다리를 건너면 도착. 오른쪽 큰 건물은 에코랜드내의 가장 큰 스낵바.




다리 밑에서 찍은 라벤더역 철길. 마지막역임을 축하해주는걸까? 유일하게 양옆에 깃발이 꽂혀있다.






스낵바 맞은편에 보이는 정원. 꽃이 많이 폈는데 꽃알못이라 뭔지는 모름. 9월이라 그런지 활짝 핀 느낌은 아니였다. 꽃뿐만 아니라 조각이나 분수등의 볼거리가 있었다.






 분수 뒷쪽길로 가면 나오는 라벤더밭?! 가장 보고 싶었던 라벤더였는데 꽃이 이미 없었어. 개화시기가 6~9월이라든데 라벤더꽃 어디갔어요? 보라색꽃밭이 보고 싶었는데.8ㅅ8 표지판 없었으면 모르고 지나갈뻔했다. 라벤더가 활짝 피어있다면 최고일거고 라벤더가 없다면 패스하고 싶은 역이라고 생각했다. 나랑 같이 기차 탄 가족 선견지명.ㄷㄷ 인생의 깊이가 이렇게 다르네요. 라벤더도 못보고 씁쓸해있을때 HY님 독촉전화가 와서 정원에서 퇴장. 라벤더역 패쓰한 HY님 선경지명.ㄷㄷ 인생의 깊이222 기차를 타고 종착역으로 이동하였다.


 에코랜드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사진을 많이 찍는 연이이나 친구, 또는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추천.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더나 사진찍는 취미가 없다면 비추천이라고. 그리고 에코로드에서 힘을 뺼 필요가 없다는 것도.













 






 천지연폭포를 둘러보고 다시 돌아온 서귀포 잠수함. 천지연폭포를 천천히 둘러봤음에도 거리가 가까워서인지 시간이 남았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건물 외부도 내부도 굉장히 깨끗했다. 승선신고서를 작성하고 받아온 승선권.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부채재질로 되어있다. 종이가 아니므로 가져 갈 수 없고 승선후 반난해야 한다. 아쉽네. 승선권 앞뒷면으로 배치해서 한컷. 백열등때문에 오줌필터 먹인것처럼 나왔다. 손가락에 저반지 뭐지했는데 차키였어.





 제 시간이 되자 모두 수송선으로 탑승. 바로 잠수함타고 가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 






 

 10분이상 수송선을 타고 이동하다보면 도착하는 잠수함! 중간에 다리를 걸어서 잠수함과 수송선을 연결시킨다. 왼쪽 사진이 잠수함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 입구에 잠수함 내부로 들어가는 철제 사다리가있는데 꽤 가파르고 깊어서 굉장히 조심조심해서 내려갔다. 사다리의 각도가 90도 약간 못미치는 85도정도? 그냥 일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잠수함에는 바닷속을 구경할수 있는 동그란 창문이 양쪽에 여러게 놓여 있다. 양쪽의 창을 모두 관람하게 되는데 왼쪽은 산호를 오른쪽을 물고기를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좀 더 보고싶은 쪽을 골라서 먼저 선점하는게 팁일듯. 우리는 운좋게도 물고기쪽 창문에 앉게되었다. 한 창문당 두사람씩 앉된다. 물고기구경의 경우 물고기창측에 앉은 두명이 창문을 옆에두고 마주보고 앉아서 맞은편 사람도 우리창을 볼 수 있게 해준다. 반대로 산호의 경우는 반대로. 말로는 어려운데 직접 가면 이말을 이해할수 있을거야. 의자는 등받이가 없는 낮은 의자로 쭈구려서 앉게 되어있다. 잠수함에서 의자를 돌릴 수 없으니까 이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잠수할때 잠수함이 잠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고기 봐. 이날은 날씨가 좋아서 물고기가 잘보인다고 했다. 바다속에서 보는 물고기는 수조관하고는 느낌이 달라. 근데 너무 많으니까 좀 무섭다. 사진 정리하면서도 소름돋아... 카메라로 찍었더니 스노쿨링해서 찍은 것 같기도. 하지만 실제로 스노쿨링하면서 찍으면 이렇게 안나오지.ㅋㅋㅋ 방수팩이 문제인걸까 내 실력이 문제인걸까...





 물고기가 많은 이유는 잠수부님께서 먹이를 주고 계셔서. 왼쪽 사진만보면 주인 따라다니는 애완동물같아.







 바다 속에 가라앉은 난파선까지 보고는 산호초구경으로 넘어갔다. 위에 설명대로 맞은 편 사람들이 우리처럼 앉아주고 우리는 물고기쪽 창을 등져서 앉았다. 이게 단점이 창측의 사람이 구경에 심취해서 너무 창문을 들이대면 뒷사람들이 잘 안보이더라. 물고기 볼때는 뒷사람들이 안보일까봐 허리 꽂꽂이 세우고 머리 안내밀게 봤는데 저사람들도 안보였으려나. 처음에는 그냥 푸르딩딩한 바위와 산호가 보여서 맞은 편 자리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조명을 켠 순간 단풍잎처럼 붉은 산호초가 제색을 보여줬다. 바닷속이라서 파랗게 보이는 거라고 원래 색은 이게 맞다고 설명해주더라. 셀카를 찍고 싶다면 오히려 알록달록한 산호쪽이 더 좋을지도. 산호초까지 구경하고 나서 잠수함은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고 다시 수송선으로 갈아탔다. 





잠수함에서 본 산호초가 있는 곳.









 수송선 위에서 바라 본 풍경. 마지막에 흐릿하게 보이는 섬은 문섬인듯. 수송선인지 잠수함인지 헛갈리는데 둘 중 하나가 생각보다 멀미가 날 것 같았다. 배를 잘 못타는 사람이라면 미리 멀미약 복용을 추천. 잠수함이라고 아무 생각없이 왔다가 멀미 할 뻔 해서 당황했다. 파도가 쎈 것 같지는 않았는데 배가 작아서 일수도. 그래도 바닷가와서 짧지만 배를 타니 기분은 좋아.





선착장에서 하선하고 나오는 길에 보이는 다리. 고등어같이 생겼다. 딱히 궁금하지는 않아서 가보지는 않고 사진만.








 돌아가는 길에 해저탐험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잠수함에서 찍은 사진이 들어있는데 이건 무료. 다행이 인원수대로 나눠주기때문에 일행과 사진을 나눌 필요가 없었다. 대신 잠수함 내부에서 창문을 배경으로 하고 둘씩 사진을 찍는데 그건 인화비를 지급하여야 받을 수 있다. 원래 이런곳에서 사진을 잘 안찍지만 사진이 잘나와서 하나 구입. 가격은 생각나지 않지만 이런데서 구입하는 사진이야 다 비싸지.







 해저탐험증명서를 받고 나가는 길에 맞은편에 보이는 해녀의 집. 가고 싶었는데 아직도 아침이였다. 우리는 이미 조식을 든든히 먹어서 패스. 현지음식으로 배를 채워야 하는데 이번 여행은 식도락이 약해서 아쉬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