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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7.02.11 동상 걸리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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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7.01.25 쟝이 좋아서 쟝을 그렸다





 

 굉장히 유명한 뮤지컬<명성황후>. 관람욕구는 외국에 공연했을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니까 봐야한다는 마음과 우울하고 무거운 역사이야기를 피하고 싶은 마음 반반이었다. 이번에 이곳에서 공연하지 않았다면 관람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극 자체는 암울했던 역사내용를 떠나서 재미는 없었다. 너무 예전 작품이라서일까? 내용은 명성황후의 결혼부터 죽음까지 이르는 일대기였고, 명성왕후란 인물에게만 중점을 두지 않고 당시 상황에 따른 주변국의 반응들도 같이 보여줬는데 이 공연의 내용이 얼마나 실제를 반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교과서에서 간략하게 배웠던 흥선대원군과 대립되는 명성황후의 개방정책을 눈으로 보려니 오히려 갑갑해졌다. 시대에 맞춰 외국에 개방을 하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지만 단순 개방을 하여 다른 나라의 이점을 배워온다는 논리가 아니라 다른 나라에 과하게 의지하고 어떤 사건을 막기 위헤 또 다른 나라를 끌여드리는 일이 반복되자 가슴이 답답해져왔다. 정말 저시대의 한국은 정말 약했구나. 왜 저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역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외교의 중요성을 느꼈다.

 

 무대는 배경과 바닥 모두 새까맣다. 평범하네라고 생각했던 무대는 생각보다 평범하지 않았다. 무대의 바닥이 일반적인 평면이 아니라 관객석에 가까운 곳은 낮게 관객석에 먼곳은 높게 빗면으로 되어있었다. 가례식의 장면에서 배우들이 일렬로 서있어서 뒤쪽은 가려질수 있는데 빗면이기때문에 잘 보였다. 마치 궁궐의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느낌이랄까. 신선한 구성이었다. 또 무대 한가운데에 두세개의 원판이 ◎ 이런 모양으로 감싸고 있었는데 원판이 돌아갔다. 평면에서 돌아가는 원판이었다면 빙글빙글 돌아가는게 다였겠지만 빗면의 원판이 180º 돌아가면 빗면의 가장 낮은 곳과 가장 높은 곳의 위치가 뒤바뀌게 되어 배경이 크게 바뀌지 않았음에도 색다른 느낌을 준다. 단상같은 느낌이 들어 무대가 굉장히 입체적으로 느껴졌다. 원판이 가장 잘 활용되었던 장면은 을미사변이었는데 을미사변이라는 4글자만으로도 글로 표현하기가 마음이 아프네.

 

   
+)

 

 뮤지컬<명성황후>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포스터. 어렸을 때 강렬한 이 포스터를 보고 싶다고 관심이 생겼었다. 뮤지컬을 보게 된 계기의 98%쯤 차지 하지 않을까. 나중에 고등학교때 이 포스터의 에피소드를 듣고 당황스러움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비슷한 내용의 기사로 대체.

 

 

서울대 이만익 교수는 ‘명성황후’ 포스터를 통해 더욱 이름이 알려졌다. 혹시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만익 교수에게 ‘명성황후’ 포스터를 만들어 달라고 했을 때 처음에는 거절하셨다. 이유는 일제치하에서 창시개명을 하셨는데 공교롭게도 이름이 ‘미유라’였다는 것이다. ‘미유라’는 명성황후 시해 주범 낭인이다. 고사하다가 여러 번 설득 끝에 마지못해 해주셨다. 연배는 나보다 10살 정도 많으시지만 연극을 좋아하셔서 자주 만났다. 연극을 좋아하는 주변 사람들과도 함께 얘기를 많이 나눴다. 종로2가에 가면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호프집이 있다. 이곳에서 주로 만났다. 지금도 자주 연락하고 지낸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8&aid=0003622225

 

 

<명성황후>의 외국진출을 맞아 새로운 포스터가 필요했고 이때 이만익에게 여러번 제안을 했지만 계속 거절당했었다고 한다. 나중에 계속 거절할수 없었던 이만익은 수락하면서 그동안 거절했던 이유를 알려줬는데 본인의 조상이 친일파였다고 들었는데 조상이 아니라 본인이었구나. 이 부분은 선생님이 설명을 잘못해주신듯. 당시 처음 들었을때는 굉장히 놀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창씨개명을 강제로 할 수 밖에 없던 혼란한 시대였으니까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그때의 친일파들을 모두 감싸주고 이해해주자는 말은 아니고. 최소 본인의 행동에 대해 윤동주처럼 이만익처럼 부끄러운 감정은 남아있어야 하지 않을까하고 삼일절이 지난 오늘 생각해본다.

 

 "나의 조상은 친일파었지만 나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 나는 그저 친일파의 자손으로 태어났을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정신차리기를. 저런 사람들때문에 조선시대에 죄를 지으면 삼족을 멸했구나 이해하게 된다. 너의 말처럼 직접적으로 지은 죄 없이 친일파의 자손으로 태어났을뿐이었어도 사람이라면 부끄러움을 알아야지. 배우 ㄱㄷㄷ은 자기의 조부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떵떵거려놓고 친일파인게 밝혀지니까 명예훼손이라니 황당할 따름. 그자랑 누가 했습니까.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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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은 건 많은데 찍은건 별로 없네

 현대백화점 판교점 - 매그놀리아 

 레드벨벳컵케이크는 달다. 커피와 먹으면 더 좋을지도? 위의 크림이 좋았어.
 바나나푸딩은 정말 강추.전에 작은 사이즈먹고 너무 아쉬워서 큰 사이즈로 구매. 꾸덕꾸덕 바나나푸딩 또 먹고 싶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 카페베르나노1882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부드럽고 맛도 진하다.위에 살짝 올라와있믐 거품이 포인트. 거품때문에 사케라떼가 생각나기도?


풍천민물장어

 오랜만에 먹은 장어. 언제나 맛있구나. 예전에는 양념장어도 있던 것 같은데 메뉴판에 안보였어. 하지만 기본장어구이도 진리니까. 식전에 나오는 메추리알과 장어뼈튀김도 놓칠 수 없어.

 홈플러스 푸드코드

오므라이스와 돈가스와 스파게티가 적절히 섞인 메뉴. 보기엔 좋은데 맛은 애매모호. 두번은 안먹을듯 하다.

스타벅스 슈크림라떼

 슈크림 너무 맛있어. 크림 온고잉해줘. 옆에 책은 예전에 구매해놓고 이제서야 반정도 읽었는데 아...음... 아직은 뭐라고 말하기 그렇다.

어딘가의 푸드코트 

 이번달은 푸드코트를 참 많이 갔네.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어서 사실 맛은 생각안남. 무난했던듯. 함박스테이크 치고는 크기가 커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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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니유니버시티 

 


 2층이 사진전처럼 꾸며진 카페. EY의 추천으로 먹은 자몽 블렌디드. 이날 토핑으로 올라가는 자몽이 맛이 떨어지는데 괜찮냐고 하셨지만 궁금해서 먹어봤다. 토핑 자몽은 좀 별로였는데 음료 자체는 굉장히 맛있었다. 다음에 좋은 자몽이 왔을때 먹으면 더 좋을듯.

쿠우쿠우 이천점

 겨울에도 초밥이 먹고 싶으니까. 같이간 SS와 다른 지점보다 여기가 맛있다고 의견일치. 몇개월사이에 사이드 메뉴가 더 늘었다. 좋앙. 애슐리 이천점을 가느니 쿠우쿠우 이천점 가는게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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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로크 라르티그


 



 오랜만에 낙서. 아무생각없이 이면지에 그렸는데 기대이상으로 잘 그려졌다. 이면지 뒷면이 너무 비쳐서 보정했더니 샤프로 그린것처럼 보이지만 0.7㎜ 똑딱이볼펜. 참고한 그림보다 홀쭉하고 안경알이 좀 더 작은 쟝이 되어서 아쉽지만 볼펜은 수정이 안되니까.


 참고사진은 구글에서 '나디아 쟝'으로 검색한 첫번째 이미지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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