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지하상가를 통해서 서면역으로 이동하는데 너무 더...워... 지하상가는 사람들열기때문에 늘 더...워... 가뜩이나 더운 날에 지하상가까지 들렸다가 갔으니 얼마나 지치던지. 다행히 지하철에서 자리가 나서 앉아갔다. 원래는 좌천동에서 벚꽃보고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지만 너무 지쳐서 곧장 우리의 숙소인 토요코인호텔 해운대2로 ㄱㄱ. 내가 지도상 봤던것보다 훨씬 해안가쪽에 위치해 있었다. 체크인이 4시부터 가능이였는데 늦은 점심을 먹어서인지 호텔 도착시간이 4시 40분이였다. 숙소예약할때 착오가 있었는지 금연실이 아닌 흡연실이 배정되었다. 넘나 당황스러운 것. 직원분이 금연실이 있으면 바꿔주려고 노력해주셨는데도는 실패. 근데 다행히 담배냄새가 하나도 안났다. 개꿀. 늘 여행할때 숙소를 마지막일정에 넣다보니 늘 좋은 방을 못받았었는데 일찍오니까 바다뷰가 보이는 방을 얻게 되었다. 개꿀2. 앞으로 체크인을 빨리 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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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 들어가서 감탄. 같은 비지니스호텔인데도 오사카에서 묵었던 플로랄인남바랑 너무 비교되잖아. 거기는 낡은걸 둘째치고 청소 너무 지저분했어. 변기에 머리카락 버려놓은거 아직도 생각하면 토나온다. 정말 호텔 위치만 좋았지 어휴. 짐 급하게 내려놓고 찍어서 사진이 지저분하다. 보기싫은건 살짝 블러처리. 귀가 심심해서 음악방송 켜놨는데 모르는 아이돌과 노래가 수두룩. 나도 나이를 먹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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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건 14층에서 내려다 본 바다뷰! 뷰 좀 보세요ㅠㅠ. 창문 앞 의자에 앉아서 셀카를 찍었는데 초점을 나로 잡으면 창밖에 안나오고 초점을 창밖으로 잡으면 역광때문에 내가 안나와서 포기하고 창밖 사진으로 대체. 줌 안했는데도 이정도.  






 너무 지쳐서 호텔에서 한시간정도 쉬고 6시까지 쉬기로 결정. 휴족시간을 챙기기 못한건 나의 실수였다. 쉬는 동안에 해운대 주변 맛집을 찾았지만 해운대에는 맛집이 없다는게 결론. 역시 부산사람들은 안간다는 해운대답다. 

 쉬는 와중에 찍은 사진. 침대 위의 검은 비닐봉지의 정체는 바로 서면지하상가에서 구입한 귀요미 양말 10컬레. 원래 서면 지하상가에서 뭘 산적은 거의 없는듯? 해봤자 악세사리, 로드샵화장품, 알라딘 중고서점정도? 더워서 빨리 이동하기 바빴는데 오늘은 같이간 SS님이 다이소에서 폰케이스 사놓고 또 사겠대ㅋㅋㅋ 서로 정산할때 편하려고 양말 만원어치 구입했는데 SS님이 폰케이스 만오천원어치 구입한건 안비밀... 저중에 보글보글만 개시해봤다. 양말사지말랬는데 너무 귀여워서 안살수가 없었어8ㅅ8 엄마한테 들키면 등짝스매쉬감. 간단하게 1박이라서 가방도 일반 백팩매고 갔다가양말 만원어치 충동구매 하는 바람에 가방 미어터질뻔. 








 이전의 무민밸리와 매직킹덤에 이어서 포스팅할 게임은 <랜드 슬라이더>. 분량이 길어진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게임 타이틀. 여기에 나온 캐릭터 모두 고를 수 있다. 실제 출연 캐릭터는 훨씬 많고 업데이트 될 때 마다 늘어난다. 캐릭터가 어딘가 익숙하다고 느꼈는데 <길건너친구들>과 같은 곳에서 만든 게임이라고 한다. 그 게임도 꽤 재밌었는데 질려서 지움. <랜드 슬라이더>란 이름처럼 땅을 움직여서 캐릭터를 이동시킨다. 돈을 먹고 적을 물리치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게임. 화면 회전이 되어 가로 세로 다 이용 가능한데 포스팅하려고 가로로 캡쳐.



 게임 메인 화면. 각 캐릭터당 레벨5까지 달성시킬수 있다. 렙업할때마다 등급에 지급되는 금화량이다 다르다. 금화는 캐릭터뽑기때 이용할수 있다. 오른쪽 위부터 캐릭터 뽑기, 캐릭터 고르기, 6시간마다 받을 수 있는 금화 선물 받기. 금화 선물 받기는 3개의 선물상자 중 하나를 고르게 되어있는데 각 80개 100개 105개로 이뤄졌있다. 꽝은 없으니 부담없이 고르자. 하단 가운데 25개받기 금화무료는 30초짜리 광고영상을 보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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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부활절이벤트로 새캐릭터 8개정도가 추가 되었는데도 나는 이미 103/108라서 새캐릭터 뽑기가 쉽지 않다. 헌거 말고 새거 갖고 시포요. 참고로 설정에서 크레딧에 들어가면 5명의 제작진 트위터에 접속 할 수 있는데 접속하고 나면 제작진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 랜드 슬라이더의 묘미는 이스트에그가 많다는 것. 토끼 우주복 캐릭터 밑에 표시된 부활절계란바구니는 게임상에서 줍줍해야 할 것. 각 캐릭터마다 모양이 다르다. 줍줍을 해야 캐릭터 렙업을 할 수 있으니 열심히 끌어모으자.

 설정 이야기가 나온김에 이게임은 땅을 움직여서 캐릭터를 움직이기때문에 캐릭터를 이동하려는 방향과 반대로 조작해야 한다. 조작법이 적응이 안될 경우 설정에서 컨트롤 전환을 누르면 캐릭터중심으로 조작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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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나오는 토끼와 원숭이를 빼고는 다 적이다. 적중 이득까지는 아니지만 유용한 동물이 있는데 선인장거북이나 독거미, 황소는 다른 적을 이쪽으로 유인시켜 죽일 수 있다. 특히 황소는 그 힘이 막강하여 선인장거북이도 죽일 수 있다.  그중 특이한 동물이 있는데 바로 설인을 모티브로 삼은듯한 예티다. 예티는 멀리서 얼음덩어리를 던지는데 맞으면 몸이 얼고 만다. 몇초뒤에 바로 녹기때문에 그걸로 바로 죽지는 않지만 얼어있는 상태에 적이 다가와서 죽는 경우, 슬라이드 중 얼음을 맞아서 절벽이나 웅덩이로 크게 밀린 경우 등으로 죽을 수 있다. 그리고 얼음을 너무 자주 쏘기 때문에 영 귀찮음. 예티는 선인장거북이로는 죽일 수 없는데 이로운 동물들은 도망치고 해로운 동물들은 쫓차오기 마련인데 예티는 그 반대이기때문에 유인을 할 수 없다. 오히려 그 점을 이용해서 절벽이나 물웅덩이에 빠트려 시켜서 처리하자. 


  • 곰 : 졸다가 가까이오면 쫓아온다. 반대로 멀어지면 다시 존다. 유인하기 가장 쉽고 죽이기도 가장 쉽다. 졸고 있는 곰 등에 부딪치는 퀘스트가 있다. 앞말고 뒤로 빠르게 슬라이드 하자.

  • 선인장거북이 : 거북이답게 느리다. 느리다고 무시하다가 부딪치면 가시에 죽는다.

  • 포고사우르스 : 보라색공룡이 스카이콩콩을 타고 뛰어온다. 곰과 다르게 한번 발각되면 끝까지 쫓아온다. 한웅덩이를 기준으로 두칸정도 뛰기때문에 길이를 보고 웅덩이나 절벽을 이용하면 죽이기 쉽다.

  • 황소 : 로데오처럼 직진으로 돌격한다. 꽤 무섭다. 황소를 이용해서 다른 적을 죽일 수 있지만 나도 같이 이승 갈 수도 있다.

  • 예티 : 얼음덩어리를 던진다. 가까이가면 도망가는 성질을 이용해 절벽이나 웅덩이에 밀어서 죽이자.

  • 흑곰 : 일반곰과는 다른다, 일반곰과는! 일반곰은 갈색털을 가진 반면 흑곰은 검은털에 크기도 더 크다. 무엇보다 속도가 황소 다음으로 가장 빠른데, 황소는 돌격직전에 몇초정도 지연된 시간이 있어 도망갈 여유가 있지만 흑곰을 그런거 없다. 그냥 돌진. 나오면 혼비백산이다 이거예요. 12345를 이용한 비밀의 문으로 금화맵에 들어갈경우 95%등장한다. 금화맵의 경우 절벽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무조건 절벽으로 유인하여 죽이자. 개인적으로 가장 무섭다.

  • 독거미 :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독을 떨어뜨린다. 독이 떨어지기전에 맵에 독이 퍼질 에어리어를 보여주기때문에 침착하면 쉽게 피할 수 있으나 흑곰과 마찬가지로 금화맵에서 95%등장한다. 혼비백산하는데 하늘에서 독 떨어진다 이소리임. 독에어리어에 적이 들어온경우 적도 죽는다. 흑곰도 죽일 수 있을것 같지만 그런 여유는 없으니까 안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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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중간마다 등장하는 퀘스트. 퀘스트의 종류는 한 10여가지정도 된다. 각 퀘스트에 따라 5~20의 금화가 지급된다. 모닥불끄기처럼 아주 쉬운퀘스트부터 포고사우르스와 선인장거북이 부딪치게 하는 좀 짜증나는 퀘스트까지 있는데 <랜드 슬라이딩>의 경우 게임 할 때 마다 맵이 랜덤으로 바뀌기때문에 운이 없으면 모닥불이 계속 등장하지 않아 퀘스트를 깨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참고로 위에 나와있는 천하무적핫소스는 슈퍼마리오로 치면 별처럼 무적이 된다. 먹고나서 적들에게 몸을 쉐킷쉐킷! 특히 예띠가 먹을 것을 많이주므로 먹자마자 예띠를 우선적으로 해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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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스샷처럼 숨겨진 게임 요소가 많으니 찾는 재미가 솔솔하다. 위의 스샷처럼 유인 할 수 없는 적만 있다면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 한다. 외로워... 글로 써놓은 12345가 하일라이트라고 생각하는데 오늘따라 도저히 안나와서 포기. 도형을 보며 각 순서대로 발판을 누르면 금화맵이 열린다. 버튼 누르는게 어려운게 아니고 그 다음이 어렵... ​

 이게 뭐라고 포스팅이 오래걸렸지ㅠㅠ 그래도 좋아하는 게임 포스팅해서 너무 재밌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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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로 게임하다가 삘받아서 작성한 글. 아이패드의 용도는 게임 아닌가요?(파워당당) 게임을 좋아하지만 잘 못하고 쉽게 질리는 내가 현재 안지우고 꾸준히 하는 게임 3가지인데 간략하게 쓰려고 했는데 캡쳐하다보니 양이 너무 많아져서 2개로 나눔. 첫줄맨오른쪽은 레이싱게임인데 그동안 해본 레이싱게임중에서 제일 재미있다. 저걸 할때마다 장롱면허는 도로에서 운전하는 기분을 느낍니다. 충분히 재미있지만 요새 잘 안해서 제외시켰다. 



 처음은 <무민밸리>로 . 아무생각없이 무민밸리라고 불렀는데 지금 캡쳐를 보니가 MOOMIN이라고만 써있다. 하지만 다들 무민밸리로 부르니까 흥흥. 처음에 무민캐릭터 별볼일없게 생겼다고 생각했다. 좋게 말하면 담백하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심심하게 생겨서. 솔직히 대놓고 귀엽지? 사랑스럽지? 하는 캐릭터는 아니니까. 무민 좋아하는 사람들 노이해수준이였는데 못생긴데 빠지면 답이 없다더니 그게 나다. 무미나ㅠㅠ 널 조아해ㅠㅠㅠㅠ 넘나 귀여운 것! 볼따구봐! 근데 당연히 하마인줄 알았더니 트롤이란다. 트롤 게임에서 괴물딱지들...? 트롤 미화 쩌네! 근데 스샷에 오른쪽분 담배피는거야? 너무 오래된 만화라서 그런가 애들만화인데 담배피는 캐릭터도 있다니 지금보니 문화충격. 타이틀화면을 탭하지 않으면 무민영상을 볼 수 있으니 한번쯤 봐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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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자체는 작물을 수확하고 그걸로 어떤 물건을 만들고 정해진 퀘스트를 깨는 흔한 빌리지게임이다. 비슷한 게임중에서도 이걸 하는 이유는 예쁘니까! 이 동화같은 색감을 보세요. 텃밭이나 낚시들으로 아이템 채집하고, 아이템 조합해서 다른 아이템 만들고 퀘스트하고, 여행떠나서 무민캐릭터들과 친구사귀면 됩니다. 요새 카톡 게임 아니면 다들 페북연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민밸리는 그런거 없죵. 얼마나 좋아? 

 단점은 한글화가 안되서 영어로 되어있다는 점. 하지만 실제 게임을 해보면 영어를 몰라도 어렵지 않다. 대신 퀘스트중에 Fryer 이런게 어떤건지 못찾아서 헤맨적이 있는데 이런 경우가 꽤 있는듯 하다.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걱정ㄴㄴ.​


 다음은 최근에 가장 빠져있는 <매직킹덤>. 타이틀에 보이다싶이 호화디즈니 캐릭터 출동. 그래픽도 뛰어난 편. 매직킹덤도 처음 로딩이 긴 경우에 영상을 볼 수 있다. 마녀에게 지배당한 매직킹덤을 디즈니 친구들이 구한다는 내용인데 미키와 구피를 시작으로 새로운 디즈니친구를 불러올수 있다. 이게임을 하면서 나도 몰랐던 으뜸캐를 알게되었는데 그건 바로 우디! 우디 첫등장할때 토이스토리 배경음악 나오는데 눈물날뻔ㅠㅠ <토이스토리3> 넘나 명작인 것! 지금 검색해보니 토이스토리4가 2018년 예정으로 뜨는데 정말? 앤디 나왔으면 좋겠다. 사실 게임 자체는 노잼인데 캐릭터 보는 맛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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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캐릭터가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서 얻어지는 아이템이 다른데 이 아이템은 캐릭터의 소환/레업에 필요조건이 된다. 퀘스트 깨는 것도 좋지만 특정레벨이 되지 않으면 퀘스트 진도가 나가지 않으므로 이쪽에도 신경써줘야 한다. 도널드덕 만나고 싶은데 대체 언제 등장하는건지 모르겠네ㅠㅠ 캐릭터는 미키와친구들7, 토이스토리8, 몬스터주식회사9, 월E2, 라푼젤4, 피터팬1로 구성되어있다. 더많은 캐릭터가 보고 시포요. 



군도:노잼의 시대

감상 2016. 4. 9. 11:34


  너무 노잼이라 화나서 쓰는 후기.

 

 노잼노잼개노잼. 영화 한창 안볼때 개봉한 작품이라 이런 영화 있는지도 최근에야 알았다. 포스터나 영화스틸사진만 봐도 나랑 안맞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찾아보니 나름 4백만 넘었다길래 볼만한가보다 했는데 노잼.


 영화포스트만봐도 짱짱한 배우 잘 모아놨는데 영화뚜껑을 열어보니 조윤빼고 각 캐릭터가 살아나지 못했다. 캐릭터가 살아나지 못하니까 연기 잘하는 배우를 캐스팅해놓고도 딱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다. 마동석은 늘 하던 캐릭터고 이성민은 캐릭터랑 안어울렸다. 뭐니뭐니해도 하정우가 최고지. 보는 내내 드는 생각은 하정우 이 영화 왜 출연했을까였다. 감독한테 사기당한거 아닐까. 하정우 주연 맞음? 비쥬얼도 잃고 캐릭터도 잃었다. 전혀 득이 없는 영화출연인듯. 하정우가 감독 고소한다고 해도 내가 니를 이해할게. 그리고 영화 중간에 조연캐릭터의 러브라인이 살짝 등장하는데 이거 왜 넣었지. 있으나마나한 러브라인은 애초에 없는게 더 깔끔할 것 같다. 천보의 죽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영화보면서 드는 두번째 생각이 강동원 영상화보집이구나. 예전에 전ㅈㅎ이 찍은 <여.친.소>를 보고 나서 2시간짜리 CF였다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윤종빈감독 연출한 영화 중 유일하게 본 영화가 <범죄와의 전쟁>뿐이여서 감독의 성향을 잘 모르겠지만 미장센이 뛰어난 감독이라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이 영화에서 미장센이란것을 조윤에게 쏟아내버렷!!!. 꽃잎 휘날릴때 감독이 작정을 했구나 싶었다.  강동원 잘생겨서 찍는 재미가 있어서 영상미를 몰빵해줬다고 치자. 근데 캐릭터 몰빵까지는 너무하잖아. 영화 제목이 군도고 부제가 민란의 시대이다. 어떤 일이 있어서 민란이 일어났는지를 보여줘야지 백성의 적 조윤의 일대기를 보려는 사람은 없을거다. 그래서 조윤에게 이러한 어린시절을 가지고 자랐으니 그런 조윤을 동정이라도 하라는건가. 사연있는 악역이니까? 감독 본인이 조윤덕질에 뭘 보여줘야 하는지를 잃어버린듯. 막판에 조카에게 가족애를 느끼는 조윤을 보고 정말 질려버렸다. 조윤덕질에 빠져서 캐릭터설정이 맛탱이가 가는줄도 몰랐나보다. 멋있는 악역은 저렇게까지 안보여줘도 관객들이 알아서 좋아해줄텐데... 나만해도 <왕의 남자> 캐릭터 중 연산에 빠져있었으니까. 좋은 편집의 예는 <끝까지간다>를 예를 들수 있겠다. 박창민이 어떤 인물인지 보여주는 촬영분을 과감히 삭제하여 영화 시작 1시간 이후에야 등장하게 되었지만 누구보다 강렬한 등장으로 캐릭터가 머릿속에 박혔으니까. 군도는 명백한 윤종빈감독의 편집실패다. 


 영화의 처음과 끝에 황무지에서 말을 타고 달리는 군도무리가 나오는데 여기가 <놈놈놈>처럼 배경이 만주도 아닌데 굳이 연출한 장면이 이질감이 들었다. 무엇을 말하는지는 알겠지만 너무 우리나라 배경과 어울릴지 않는다. 영화평론가들이 웨스턴스타일이라면서 호평을 했다는데 이장면 외에는 딱히 웨스턴이라고 느껴지는 장면도 없는데 뭘 보고 호평을 했다는 건지 모를... 정말 모를... 오히려 이 장면보다 대나무숲에서 싸우는 장면이 더 나았다. 


 이걸 극장에서 본 사람이 4백만이라니...

 이걸 극장에서 본 사람이 4백만이라니...

 이걸 극장에서 본 사람이 4백만이라니...

 이걸 극장에서 본 사람이 4백만이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졸작이다. 극장가서 본 4백만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극장에서 안 본 나도 이렇게 화가 나는데 직접 본 사람은 얼마나 화가 날까. 나는 아무것도 아니네. 갑자기 화가 줄어들고 숙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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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님과 양재꽃시장 다녀와서 바로 옆에 있는 양재시민의 숲을 다녀왔다. 시내버스타고 가는게 벚꽃이 만발했더라. 벚꽃보러 부산 왜갔지...ㅎㅎ;; 배터리가 없어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공원 사진은 받았지롱 오예!



  꽃시장에서 2시간 쇼핑하고 너무 지쳐서 들어간 건너편 투썸에서 찍은 사진. 예뻥!!

  양재시민의숲에서 찍은 사진들. 어제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비바람이 불어서 많이 떨어졌을줄 알았는데 아직 건재하다. 그래도 이번 주말 지나면 보기 힘들지 않을까? 공원 내부는 벚꽃이 없는듯해서 외곽만 돌았다. 사진찍기는 도로쪽이 좋고 걷기엔 맡은편이 좋은듯.

 급힐링해서 기분조으다^~^